석가모니 부처 생존시에는 부처님 이외에 아무런 불신(佛身)사상이 없었다.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드신 후 경전이 결집되고 석가모니 부처를 그리워하여 육신불(肉身佛)과 그의 교법을 뜻하는 법신불(法身佛)사상이 생겼다. 그 이후 대승불교가 확립되면서 법신불(法身佛), 보신불(報身佛), 화신불(化身佛)의 3신불(三身佛)사상으로 발전하였다.
1. 법신불(法身佛 - 本質)
법신불은 부처의 성품인 진리 그 당체(當體)를 가리킨다. 온갖 번뇌를 여의고 여래의 성품을 드러내어 진리와 하나가 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를 인격화해서 부를 때 청정법신비로자나불(淸淨法身毘盧遮那佛)이라 한다.
2. 보신불(報身佛 - 樣相)
보신불은 법을 인(因)으로 삼아 크게 원(願)을 세우고 열심히 수행(修行)하여 그 과보로 나타난 몸을 가리킨다. 과거 오랜 시간을 걸쳐 온갖 수행을 한 결과 진리와 하나가 되어 만덕(萬德)을 갖춘 몸으로 진리 그 당체의 참되고 아름답고 깨끗한 속성이 그대로 나타난 몸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48대원을 세우고 수행하여 마침내 극락세계를 이룩한 아미타 부처와 같은 부처를 말하며, 이를 인격화해서 부를 때 원만보신노사나불(圓滿報身盧舍那佛)이라 한다.
3. 화신불(化身佛 - 作用)
화신불은 응신불(應身佛)이라고도 한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갖가지 근기에 맞추어 방편으로 응화(應化)해서 나타난 부처를 가리킨다. 이 세상에 중생과 같은 육신의 모습으로 태어났으나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된 모습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과거칠불(過去七佛)과 현세불인 석가모니불, 미래불인 미륵불 등이 화신불에 해당한다. 진리를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석가모니 이전에도 여섯 명의 부처가 출현하였다고 가상하여 석가모니 부처를 포함한 칠불사상이 생겼고, 과거불이 있으면 미래불도 있어야 하므로 미래불인 미륵불사상이 생겨났다.
삼신불의 관계는 마치 달(法身佛), 달빛(報身佛), 달그림자(化身佛)와 같다고 하여 일월삼신(一月三身)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법신은 불변하는 달에 비유하고, 보신은 달에서 나와 일체를 두루 비추는 달빛에 비유하며, 화신은 인연에 따라 달이 물에 비치거나 거울에 비쳐 보이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보살(菩薩)은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를 소리 나는 대로 옮겨 적은 보리살타(菩提薩陀)의 준말이다. bodhi는 '깨달음', sattva는 '살아 있는 존재, 중생'을 뜻하므로 bodhi-sattva는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라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보살의 수행을 가리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한다[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고 말한다. 나한이 '자기의 깨달음'에 궁극의 목적을 둔다면 보살은 위로 깨달음을 구하면서 아래로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결국 보살은 '대승불교를 실천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일컫는 말이다.
보살에는 중생의 음성을 듣고 고뇌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지혜의 광명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힘이 크다 하여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受記)를 받고 도솔천에서 현재 수행 중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석가모니 부처를 좌우에서 협시(挾侍)하는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 약사여래를 좌우에서 보좌하는 일광보살(日光菩薩)와 월광보살(月光菩薩), 석가모니 입멸 후 미륵불이 성불할 때까지 지옥에서 천상계까지 육도윤회를 겪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지장보살(地藏菩薩), 오른손에 지혜를 상징하는 보검(寶劍)을 들고 왼손에 복덕을 상징하는 연꽃과 여의주를 든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