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한 복판에서 ---동은스님
고구마감자추천 0조회 2926.06.20 09: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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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 공사장 한 복판에서 "어이. 조금만 더 내려 봐. 아. 글쎄 그쪽이 아니라니께. 어허. 이 사람이. 제대로 좀 해봐. 그것도 똑바로 못 맞추는가?" 커다란 돌을 줄에 매달고 있는 포클레인 기사에게 석공이 큰 소리로 하는 말이다. 지금 내 처소는 공사판으로 아수라장이다. 내 방을 가운데 두고 앞마당에는 커다란 바위 수십 개가 널려 있고, 뒤쪽에는 밀려 내려온 토사를 걷어 내고 석축 쌓기 공사가 한창이다. 변변한 석축도 없이 산죽과 두릅나무로 겨우 버터오던 비탈이 이제야 제대로 면모 를 갖추어 가는 모양새다. 코끼리 로봇같이 생긴 커다란 포클레인은 하루 종일 마당과 작업장을 오가며 돌을 실어 나른다. 공사 초기에는 바위 깨는 소음이 온 도량을 진동하며 방을 들썩거리더니. 이젠 포클레인의 쇠바퀴 소음이 "끼이익 끼이익" 하며 날카로운 기계음을 내고 있다. 대중들이 ''스님, 시끄러워서 어떻게 지내세요. 공사 다 할 때까지 어디 휴가 라도 다녀오시죠?" 할 때만 해도, "하하, 뭘 이 정도 가지고요. 포클레인과 망치의 스테레오 연주를 들으며 야단법석으로 삼으면 되죠'' 하고 큰소리 쳤다. 그런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결국 귀마개를 하고야 말았다. 먼지투성이인 마루문을 열고 포클레인 기사님께 인사를 건넸다. "기사님, 하루 종일 이렇게 시끄러워서 어떻게 작업하세요?" "시끄러워요? 이 소리가 시끄러우면 일을 못하지요.''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할 말이 없었다. 공사장에서 나는 온갖 기계음 들을 소음으로 생각 한다면 어떻게 일을 하겠는가? 소음이란 현장 근로자가 느끼는 것이 아니고, 그 일과 관계 없는 사람들이나 느끼는 감정이다. 소음과 소리는 결국 한 생각 차이인 것이다. 제법 수행을 했다는 사람들도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기 쉽다. 산만하면 집중이 잘 안 된다. 온실 속의 화초가 밖에서 된서리를 맞으면 맥을 못 추는 것과 같다. 일부러 시장 바닥에 앉아 좌선을 할 일은 아니지만, 공사장 한복판에 있는 나는 지금까지의 공부를 점검받고 있다. 포클레인 소음이 새소리처럼 들릴 때까지. 나무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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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연꽃2 작성시간 26.06.21 귀의불양족존
귀의법이욕존
귀의승중중존
중생무변서원도
번뇌무진서원단
법문무량서원학
불도무상서원성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나무아미타불 () -
작성자엣지있게 작성시간 26.06.22 생활속불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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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4 삼보에 귀의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성불하세요 -
작성자cdehung 작성시간 26.06.26 삼보에 귀의합니다
벗님들이여 행복하소서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
작성자원광 작성시간 26.06.27 new
어서오세요
벗님을 존경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님께서는 꼭 성불하실 것입니다.
업장은 소멸되고,바른 깨달음얻어지이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나무아미타불 _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