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풍광(1) 동산이 물 위로 간다(東山水上行)
현림추천 0조회 2126.06.03 22:3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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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佛法 두 글자를 논의할진대 석가 노인은 모름지기 거꾸로 삼천리를 물러서려니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어디서 숨을 쉬리오. 그러므로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마른 똥 막대기요 역대의 祖師는 지옥의 찌꺼기요 보배로운 팔만대장경은 고름 닦은 헌 종이로다. 비록 할(喝) 소리가 뇌성 같으며 몽둥이로 때리기를 비 오듯 하여도 禪宗의 소식은 바로 잇지 못하니 여기에 이르러 한 말 이를 수 있겠느냐? 주장자 한번 내리치고 말씀하셨다. 바라보니 저녁 구름 둥둥 떠돌고 먼 산이 중중(重重)으로 한없이 푸르구나. 어느 중이 운문 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모든 부처님들의 몸이 나오신 문입니까? 동산이 물 위로 가느니라. (東山水上行) 이는 운문 스님의 말씀이다. 운문스님(雲門: 864~949)은 雲門宗의 開祖이며. 설봉의존의 법사(法嗣)이다. 靑原 문하의 六世가 된다. 본문은 雲門匡眞禪師廣錄(운문광진선사광록)제3권에 나온 말이다. ~성철스님의 법어집. 本地風光에서~ 말길을 따라 가면 암흑 굴에 이르고 망상을 따라 가면 진흙 소가 바다 밑 밭을 간다.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둥지의 새는 바람 불 줄 알고 구멍의 벌레는 비 올 줄 안다. 보는 이 없어도 들녘에 꽃이 피어나고 맡는 이 없어도 라일락 꽃향기 바람 따라 퍼져간다. *本地風光이란 부모미생전 본래 마음을 일컫는 말로 선어(禪語)에서 회자하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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