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세 가지 유혹

작성자목탁|작성시간22.03.31|조회수119 목록 댓글 0

마왕의 세 가지 유혹

아라한 나무아미타불추천 0조회 2822.03.31 01:4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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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출가하고 6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경전을 보면 깨닫기 전날 밤에 마왕이 유혹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오늘은 그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마왕은 세 가지 유혹을 했습니다. 첫째, 아름다운 세 딸을 보냈습니다. 두 번째, 마왕의 군대를 보내 습격을 했습니다. 세 번째, 뭐든지 원하면 다 이룰 수 있는 자재천왕의 자리를 주겠다고 했어요. 부처님은 이 세 가지 유혹을 이겨내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첫째, 아름다운 세 여인의 유혹은 탐욕심(貪欲心)을 상징합니다.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 당시의 문화 때문에 이렇게 비유한 것 같아요. 탐욕의 뿌리는 정말 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이 이루어지면 즐거워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괴로워하죠. 부처님께서 유혹하는 세 여인을 향해 ‘잘 채색된 항아리에 똥만 가득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즐거움이 곧 괴로움’이라는 것을 꿰뚫어 보시고 더 이상 아무런 미련도 집착도 없게 되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괴로움만 괴로움이 아니라 즐거움도 괴로움이라는 본질을 꿰뚫어 보시고 탐욕의 뿌리를 완전히 뽑으셨습니다. 
첫 번째 유혹이 통하지 않자 마왕은 군대를 보냈습니다. 그들은 싯다르타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불을 뿜고 화살을 쏘았어요. 두 번째 유혹은 성내는 마음, 진심(瞋心)을 상징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고 하면 화를 내잖아요? 부처님은 공격을 받고도 화를 내거나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자비심을 내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쏜 화살과 창이 연꽃이 되어 떨어졌습니다. 이것은 공격하는 상대를 미워하지도 않고, 성내지도 않자 부처님의 털끝 하나 다치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부처님은 성냄의 뿌리도 완전히 뽑으셨어요. 
두 번째 유혹마저 실패하자 마왕은 마지막으로 자재천왕(自在天王)의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죽은 사람도 살리고 일체중생을 다 구제할 수 있게 되겠죠. 앞의 유혹과는 차원이 다른 유혹이었어요 그러나 부처님은 ‘나는 바라는 바가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면 욕망은 다시 더 커집니다. 그러면 또 괴로움이 생겨요. 끝이 없습니다. 세 번째 유혹은 어리석은 마음, 치심(痴心)을 상징합니다. 인연과보의 이치를 모르면 이 유혹을 받아들일 거예요. 부처님은 욕망을 채우는 방법으로는 완전히 해탈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자식이 죽어서 슬퍼하는 사람을 위해 자식을 살려줬다고 해봅시다. 당장은 기쁘겠지만 언젠가는 자식이 죽겠죠. 아이를 살려주는 방법으로는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인연의 이치를 깨우쳐 슬픔을 극복해야 진정한 해탈에 이를 수 있어요. 이것이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바라는 바가 없다.’라며 제안을 거절하셨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음의 뿌리를 뽑으셨다, 무명(無明)을 타파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왕의 세 가지 유혹은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삼독의 뿌리는 무명이예요. 무명을 깨우쳐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마왕의 유혹을 물리치신 장면은 마음속 무명을 모두 깨우친 모습을 묘사한 거예요.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고 ‘나는 신과 인간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났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신’은 정신적 영역을 뜻합니다. 믿음, 사유, 철학, 논리, 윤리, 관습 등 형이상학적 영역을 말해요. ‘인간’은 재물, 권력, 명예, 쾌락 등 모든 물질적 욕망을 뜻합니다. 부처님이 신과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는 뜻은 모든 정신적인 굴레와 물질적인 굴레에서 다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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