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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一長劒) 집고 셔서 긴 파람 큰 한 소릐에 거칠 거시 업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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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 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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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배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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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까지 여진족은 함경도 지방을 비롯한 우리의 변방을 자주 침입하였다. 그래서 세종은 김종서를 함길도 관찰사로 임명하여 여진족을 물리치고자 하였다. 마침내 여진을 격퇴시킨 김종서는 6진을 개척하고, 그곳을 지키며 이 시조를 지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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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감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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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북풍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윙윙 불어대고, 겨울 밤의 밝은 달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대지를 차갑게 비춘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국경지대에 있는 외딴성에서 큰 칼을 힘주어 짚고 서서, 북방을 노려보며 긴 휘파람과 크게 한번 질러 보는 고함 소리에 가로막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북풍이 나뭇가지를 울리고, 흰 눈이 온 천지를 뒤덮은 겨울 달 밝은 황량한 밤에, 변경을 지키며 오랑캐를 노려보고 있는 용맹한 장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감격적인 체험이 낳은 시는 이다지도 절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초장의 표현은 참으로 감각적이고도 인상적인 표현으로 시적인 묘사라 아니할 수 없다. 또한 마지막 종장에는 긴 휘파람을 불며 큰 뜻을 생각하고 숨을 들이마시는 용맹스런 장군의 기상이 집약되어, 아무것도 거칠 게 없는 대장부를 잘 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