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센터에 입장하시는 대부분 회원님들이 "덥다. 덥다"가 인사가 되어버렸습니다.
9월인데도 무더운 여름처럼
비지땀을 쏟으며 종일 로프에 매달려 각자의 그림을 열심히 그렸습니다.
실내벽 세팅은 노가다의 연속입니다.
클라이머들의 열정의 땀과 초크에 찌든 묵은 홀드들을 로프에 매달려서 탈거합니다.
무거운 홀드들을 계단을 지나 지하로 옮겨서 물에 불려서 깨끗히 세척단계를 거칩니다.
건조되어 고운 제 빛깔을 되찾은 홀드들을 색깔 별로 분류합니다.
지난 8월 실내벽 34문제를 분석합니다.
실내벽 총 34문제
5.8, 5.9 - 4개
10a - 5개
10b - 5개
10c - 6개
10d - 7개
11b - 3개
11a, c, d - 0개
12a - 2개
라인에 색깔이 겹치지 않고 현재 있는 문제의 그레이드를 고려해서
색깔과 등급을 선정하고 각자 역활을 분배합니다.
실내벽은 로프에 의지해서 무거운 홀드를 끌어올려 가며 문제를 내야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열정적으로 문제를 즐길 클라이머들의 무브를 떠올리며 구상하고
순간순간의 영감으로 각자의 루트를 이어갑니다.
옆 라인과의 위험하지 않은 동선을 배려합니다.
클립포인트에서 위험을 가능한 배제하고 그레이드에 맞은 크럭스를 만들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세터들이 서로의 문제를 검증하고 수정하고
남은 홀드들과 장비, 로프등등
정리하고 전체 점검을 하면 세팅이 완료되는 순간입니다.
휴관되는 월요일 아침에 모여 종일 애쓰며 고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최종점검은 많은 클라이머의 몫 입니다.
많이 오셔서 재미있게 안전하게 도전하시고 즐겨주시면 됩니다.
9월 문제도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기대됩니다.
초록 10 a.b.c?
11번 검정 11b.c??
7번 핑크 10d, 11a??
8번 보라 11a. 1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