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김차순
남의 옷 걸친 듯이 엉거주춤 맞닿은 곳,
애써 말을 안 해도
알 것 같은 그대 시선,
또 하나
헤게모니의 그 시작을 알린다.
후세인의 최후 통첩 힘으로 맞서갈 때,
반칙이 반칙을 낳는 절망의 끝을 보며,
등 돌린 사람과 사람끼리 산출하는 그 일들...
알 사람은 다 안다고
핏대 세워 말을 하고,
뛸 사람은
또 뛰면서,
너도 나도 웅성웅성 그것 참...
백미가 주인 된,
그 사실을 알까 몰라.
* 2018년,
김차순 시조집 <지금은 부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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