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등학교 6년 동안 맨 날 공부는 안 하고 학교 가면 장난치고
종이 씹어 고무줄에 끼워 앞에 친구머리를 겨냥해 발사한 것이 칠판에 글 쓰시는 담임선생 옆 칠판에 딱하며 붙어 놀란 선생님께 혼나는데 아주 큰 주판으로 내 머리에 얹어 밀면 내 머리통이 고구마 밭 고랑 같이 되기도 하고
봄이면 동백섬 따따한 곳에서 조개 잡고 멍게 따고 군소 잡아 구워 먹고
미역귀 끊어다 구워 먹다가 혼쭐나고(그러면 미역균이 없어져서 흉작이 든다고?)
여름이면 해수욕장에 포장치고 장사하는 외 숙모한테 일 거드러 가서 맛있는 거 훔쳐먹고
장산 안적사 골짜기 폭포에 멱감고 높은 바위에서 더 높은 바위에서 다이빙 시합하다 배치기로 떨어져 기절하고 못 나와 죽을 뻔했고
절 뒷편 또랑에서 가제 잡아 구워 먹고,
칡 캐 먹고 입이 시커먹케 해 갔꼬 학교 가서 창피 떨고
장산 산꼭대기 부근에 3 가구가 살았는데 개간하는 아저씨 짐 날라주고 자면서 삶은 강냉이며 감자 얻어먹고
겨울이면 집뒤 연못으로 시장통 앞 논으로 미나리깡으로 스케트 타러 다니고
스케트 타다기 강에 빠져 옷 말린다고 양말 태어 먹고
가을에 달맞이 구경 온 여학생들 모자 많이 날치기해서 여자 친구들 나눠주고
맨날 맨날 자빠져 논다고 공부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6년 동안은 통신표 받으면 "우 수수" 받았습니다.
날마다 자빠져 노는데도 늘 1등이었습니다.
지금 내 나이에 컴퓨터 사용하다 파일 깨지고 더러워진 파일을 뒤져서 청소하고, 깨진 파일 붙여 속도를 높이는 작업과 구글 스케치업으로 도면 그리고, 파워포인트로 그림삽입해서 비교하여 유튜브 동영상 만들어 구글회사에서 달마다 돈 보내오고 ,
사진도 겹겹이 분해해서 다시 수정하여 붙이는 포토샵 작업이며 나의 페이스북을 비롯해서 여러 카페에 날마다 글과 도면 올리면서 운영하는 것을 보면 머리가 좀 있는 거 같습니다
내 어릴 적 여름은 집뒤 연못 울타리에 심어진 커피색으로 잘 익은 이찌지꾸(무화과) 작살내고
따다가 들키는 날에는 주인이 우리 집에 찾아올 것 같아 친구 집에 숙제한다고 며칠 자고 오고
강가에 심어 놓은 옺나무를 가죽나물로 착각하고 반찬 해 먹으려고 손으로 훌꼬 간지러워 냇가에 가서 발가벗고 목욕하고는
사타구니 겨드랑 무조건 몸의 연한곳은 다 옷이 올라 옺 치료에는 추잡은 것이 약된다고
몽당 빗자루 변소 똥 무쳐 불에 그슬러 온몸에 쓸어대고 눈도 퉁퉁 부어 밖에 못 나가는 내 몸을
발가 벗기고는 이리저리 띵굴치며 창피하다고 내 그시기(?) 가리는 내 손을 뿌리치고 우리 어머니 입으로 생쌀 씹어 내 몸에 바르던 것이 생각나고
호기심으로 변소 앉아 담배 빨다 누나가 변소 왔다가 하는 말"우리 집은 담배 피우는 사람 없는데 어째 변소에 담배연기가 날꼬"하는 말뜩고 무서워 늦게 나오다가
" 니 담배 묵었째"하며 잡혀 맞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