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특별한 동네이름이 없는가 보다.
오른쪽에 있다고 우동
왼쪽에 있다고 좌동
중간에 있다고 중동....
많은 일을 겪고 지낸 어린 시절이지만 부산 중학교에 합격하고도 연좌제에 걸려 못 가게 되면서 때론 절망도 하고 불만으로 나쁜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어머님의 꾸중도 들으면서 해운대라는 곳은 별난 동네며 관광지라 우리 같은 가난한 사람들은 있을 곳이 못된다고 생각하여 서울로 가출을 하기로 하고 손에 돈만 좀 잡히면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선배들과 할 일 없이 동해남북선 기차를 무임승차하면서 부산으로 출근하다시피 하던 중 친구가 열차 승강구에서 친구들과 싸움으로 그중 한 사람이 달리는 열 차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생겨서 나도 겁이 나서 며칠 숨어있다가 모내기하던 시절이라 그 선배가 논에 모를 심고 있는데 형사 두 명이 친구를 나오라 해서 친구가 형사가슴을 치고 도망을 갈 때 나도 덩다라 도망을 갔다
이 사건과는 무관하지만 함께 있었다는 일과 함께 도망갔다는 소문으로 잡힐 것 같고 해운대에 더 머문다면 나도 나쁜 사람이 될 것 같아 무작정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완행 기차를 부산역이 아닌 구포역에서 무임승차로 해서 나의 가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서울은 못 가고 중간쯤에서 검표하는 차장을 피해 변소에 들어갔다가 잡혀서 영동역에 인계되었다.
내가 고달프거나 외로울 때 부르던 노래는 '해운대 엘레지'다 지금 생각하면 연인들의 슬픈 사연의 가사인데도
그때는 모르고 많이도 불렀다.
나는 고향을 14살에 떠나 가출해서 전국을 떠다니면서 살았다.
그립고 슬플 때나 정들고 헤어지면서 생각나거나 어렵고 고달플 때는 '해운대 엘레지' 가사가 생각나서 많이도 불렀다.
1,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 월 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2, 울던 물새도 어디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는 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픔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그동안 연재한 <오래된 기억>은 42편으로 마치고 후속으로 <인연 따라 이곳저곳>이라는 제하에 글을 엮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기억>은 내 나이 14살 가출이전의 일이라면 <인연 따라 이곳저곳>은 가출 이후에 나와 인연 되어서 나에게 해를 끼친 분 들도 많지만 여기서는 나에게 은혜를 베푼 분들의 이야기 중심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페이스북 한옥과 구들에는 취지에 맞지 않아 저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owoozee/에 게시하기로 합니다.(김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