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運逢恩師1947~1968

인연 따라 이곳저곳 38, 팔현 선생께 배운 것 /인체와 구들

작성자無耘|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내가 팔현선생을 만나 함께 생활하던 1961년경에는 너나 할 것 없이 가난한 시절이었다.

논에 모 심 어러 가서 새참으로 콩나물 국과 밥이 나왔는데 팔현선생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먹거라" 하시고는 "배탈 난 거지 없고, 미친년 감기 든 적 없어" 하시고는

"먹으면서 계속 콩나물 국에 밥을 가득 넣고 말거라 그러면 밥이 없어져도 내 그릇은 항상 한 그릇 가득하거든" 하시였다.

봄에 남의 집 고치러 가서 일꾼들과 함께 먹는 새참시간에 새참으로 삶은 고구마가 나왔다.

팔현선생께서 고구마 중에 가장 큰 것을 들더니 반쪽으로 자르고는 "앗 뜨거워!" 하며 고구마를 당신 무릎 앞에 놓으면서 나에게 귓속말로 "이렇게 잘라놓으면 이 고구마는 내 것으로 확보된 거야!, 다음에는 가늘고 작은 고구마를 골라 먹으면 뜨겁지 않고 많이 먹게 되거든 , 그리고 소쿠리에 고구마가 없어질 때는 큰 고구마 잘러놓은 것을 가지고 나와 먹으면 가장 많이 먹는 방법이야!"라고 하셨다.

가난한 시절 먹고살기 위해 노력하던 시절의 슬픈 이야기다

구들방을 열고 고치면서 팔현선생께서 말씀하셨다.

"구들고래 속을 모르거든 인체를 생각하거라"하시고는

"입에서 음식을 잘 씹어야 소화가 잘 되듯이 구들 아궁에서 장작이 잘 타도록 해야 화열이 높은 거고, 목구멍이 좁아 음식을 걸러서 넘어가듯이

구들 부네미가 좁아야 아궁에서 화력이 더 힘차게 고래 속으로 밀어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하시고는

"밥통은 구들고래 속화열이 가장 많이 닿는 불목을 말하고, 소장에서 영양섭취를 하듯이 긴 고래에서 축열을 해야 하고, 대장에서 수분을 섭취하듯이 구들고래 윗목에서 개자리와 좌침관의 역할이 습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지

마지막 직장은 연도와 같고, 항문은 글뚝과 같은 것이니 인체에서 입과 항문이 필요할 때만 열리듯이 구들도 아궁과 굴뚝이 불을 지필 때는 열리고 나서는 닫히는 것이 축열에 좋은 것이다 "라고 하셨다.

팔현선생께서 "인체와 구들 고래가 닮았다"라고 하시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구들방 고래 속을 역(易)의 학문으로 해석할 때 안(內) 세상인 음(陰府)의 공간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바깥(外) 세상으로 볼 것인가?를 먼저 규정해서 시공해야 하겠다." 하시고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래 속은 보기에는 어둠침침하고 방바닥에 구들장 덮고 진흙을 덮어 고래 속을 안쪽세상으로 보이지만 아궁과 굴뚝이 열려 있으니 바깥세상으로 다루어야 하는 거야!, " 하시고는

"사람의 인체도 입속과 목구멍에서 위장을 거처 항문에 이르는 창자 속은 비록 고래 속과 같이 닫힌 것 같아도 열려있다고 보는 것이여!, 그래서 약물치료가 아닌 수술인 경우에는 위(胃나 창자(腸)를 수술하고 다루는 곳이 내과가 아니고 외과에서 담당해서 수술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하시고는

"방 고래 속도 이와 같아서 비록 닫힌 고래 속이지만 아궁과 고래와 굴뚝이 하나로 연결되어 열려 있어서 바깥세상으로 보고 그렇게 다루어야 하고, 더 정확하게는 바깥세상이지만 냉기와 습기가 가득 찬 습지 같은 바깥세상이다."라고 하시고는

"그래서 고래 속으로 아궁의 뜨거운 화열을 넣어 방을 따습게 하려면 역(易)의 학문으로 해서 양(陽)의 대표적인 건위천(乾爲天 ☰☰ )의 강건불식(剛健不息)의 상(象)으로 다루어야 하는 거지."라고 하셨다.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고래 속으로 먼저 들어간 화열과 고래 속에 내재해 있는 냉 습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이것부터 공부하는 것이 구들 놓기의 기본이지, 구들방을 축조하는 목적이 방을 뜨겁게 해서 난방하고 그 위에서 살고 잠을 자기 위함이다. 그래서 구들구조에서 양(陽)의 영역인 아궁에서 화목이 타면서 발생하는 연소가스에 불이 붙어 위로 오르려는 성질로 강하고 빠르게 고래 속을 경유해서 굴뚝으로 빠르게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시고는

"구들 놓기에서 아궁으로 유입되는 산소량을 줄인다든지 굴뚝으로 배출되는 연기의 양이나 속도를 줄인다면 고래 속 방바닥 아래 고래 속에 머무는 열기는 금세 무이이화 자동적으로 생기는 냉기와 습기로 인해 감열발생이 생기고 뜨겁던 열기가 냉 습기에 모두 죽어버리는 결과가 되는 거야, 한마디로 구들방을 따습게 하려면 막 싸질러야 한다는 표현이 맞는 것이다. 그래서 고래 속이 깜깜하더라도 바깥세상과 같이 트인 건위천(乾爲天 ☰☰)과 같은 바깥으로 보는 것이지"라고 하셨다.

이상의 말씀에 근거해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구들 놓기를 해서 "방이 많이 따습고, 넓게 따습고, 오래 따습게" 하려면 아궁의 뜨거운 화열이 고래 속에 들어가서 감열발생을 적게 하여 구들장을 빠르게 축열 하게 하면서 방해되는 고래 속에 무한정으로 스며 나오는 찬 기운과 습기는 뜨거운 열기와 닿지 않게 고래바닥 아래인 개자리로 해서 좌침관을 통해 바깥으로 제거해야 장작도 절약되고 방도 따습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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