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현선생께서 말씀하셨다
"아궁에 불을 지피니 방 고래 속에는 뜨거운 불인 양(陽)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셨다
이를 토대로 쉽게 한번 더 깊이 접근해 보자
구들 놓기에서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아궁에서 화목이 타면서 발생되는 연소가스에 불이 붙어 고래 속으로 들어가면 고래 속에는 뜨거운 불인 양(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고래 속에는 갇힌 땅속이라 습기가 많은데 여기에 뜨거운 열기가 들어가면 건조해지는 것이 아니라 결로(結露)로 더 습기가 더 많아진다는 변화가 역(易)의 기초상식이다.
오히려 습기가 많은 고래 속을 건조하게 하려면 공기 유통을 시키든지, 고래 속을 더 차갑게 해야 습기가 적어진다는 이해불가의 반대되는 현상이다.
안개 끼고 비 오는 날 차창에 습기가 가득하여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차창을 열어 공기 유통 아니면 에어컨을 켜면 습기가 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가 이를 증명한다.
뜨거운 여름보다 추운 겨울에 빨래가 더 빠르게 마르는 것도 같은 이치다.
그래서 선조들께서는 "습기(濕)는 추운 한(寒)을 거치면 건조(燥)를 빠르게 이룬다"라고 하였다.
고래 속의 불인 양(陽)은 처음에는 아궁과 가까운 방 아랫목에 편중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래 속의 상층 부분에서 점차로 고래 속 전체에 펴져 확충된다고 보면 된다.
고래 속 냉 습기인 음(陰)은 처음에는 고래 속 전체에 가득 차 있다고 보면 되고, 아궁에 불을 지피면 고래 속 윗목으로 밀려나면서 고래 속 하층 부분에 편중되어 있다고 보면 되고, 점차로 시간이 지나면서 개자리로 내려가고 다시 그 아래인 좌침관으로 해서 고래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이것이 팔현선생에게서 배운 나의 구들 놓기 기본 원리다.
그래서 고래 속은 아궁에서 들어간 화열의 양과 속도가 그대로 굴뚝으로 배출되는 양과 속도가 같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서 일반적으로 하나의 아궁과 하나의 굴뚝이 아니라 하나의 아궁에 열기와 연기를 배출하는 굴뚝 하나와 냉 습기와 연기를 배출하는 또 다른 굴뚝인 좌침관으로 해서 두 개의 굴뚝이 만들어진다면 아궁에서 고래 속으로 들어가는 화열의 진입되는 양과 속도와 굴뚝으로 배출되는 연기의 양과 배출되는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앞에서 말한 고래 속의 상 하로 연결된 두 개의 굴뚝이 아니라 일반적인 굴뚝과 같이 고래 속 위로만 두 개의 굴뚝을 조성한다면 오히려 방이 넓고 많이 오래 따습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고래 속에 머무는 뜨거운 양의 열기를 배출하는 위로 난 굴뚝과 아래로 처지는 냉 습기를 배출하는 아래의 굴뚝이 있는 이 원리를 적용하여야만 어떠한 어려운 구들 놓기에서도 성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