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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을...상념

작성자잠파노|작성시간12.10.29|조회수66 목록 댓글 0

 

 

친구 B가 얼마전 큰 딸을 시집보내었다.

그 서운하고 아린 마음이야 꼭 겪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생각하면 서른 되기 전에 치웠으니 시원한 마음도 있을지 모른다.

스물넘어 그집 둘째와 동갑인 내딸을 돌아보니 어디에 안착하기까지 얼마나 곡절을 겪을지 한숨이 나온다.

 

여하간 B왈 혼인전 무슨 비디오 촬영을 하는데...아버지로서 한마디 해달라고 해서...

'아나테브카..해는 뜨고 지고...'뭐라 뭐라 했다는데 좀 어이가 없었다.

 

사실 바둑사이트에서 난 한동안 대명을 아나테브카로 한 적이 있었는데..

그당시던가 전이던가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감상문을 쓴 적이 있었다.

주제음악이 바로 유명한 선라이스선셋 이었던바...

 

하여간 아나테브카는 영화의 배경인 우크라이나의 시골마을 이름이다.

딸이 다섯인가나 되는 주인공이 딸 두엇을 여위며 고향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과정이다(유대인이라서).

 

..아 요즘애들중 그영화 알 사람이 얼마나 될 거라고, 그리고 뜬금없이

아나테브카는 뭘 들먹이누..차라리 그럴싸한 노래나 하고 말지..초를 쳤는데..

 

아아~~

아닌 게 아니라...콩알만한 어린 아이들은 무우처럼 혹은 우후죽순같이 자라나...

어느새 아니 순식간에 청년이 되고 짝을 찾고..나이든 어른들을 얕보아간다...

 

해는 백년전에도 천년전에도 만년전에도 변함없이 떠오르고 졌건만...

장차 백년 후 천년후 만년후에도 여전히 떠오르고 지겠지만....

...더불어...매년 가을은 틀림없이 오고 가겠지만...

 

나는 지금 이 티끌같은 좌표위에서...무스거 의미를 더할 수 있을지...

사랑...명예...우정...... 진실......추억...모두 중요하겠지만...

그리움, 고독, 건강, 술도 노래도 필요하겠지만... 

..............................................

.....................................

........랙...........

 

 


........그러나 당신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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