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네사람이 그들의 손에서 삶을 놔버리고 죽음의 행진을 시작하였다...
다음은 누구 차례일까...
세상 사람들은 말한다. 누구의 탓이라고...
또 같은 하늘 아래에 사는 세상 사람들은 말한다. 그게 왜 누구의 탓이냐고...
왜 툭하면 거기에 연결하냐고...
아직 시작도 안 했는 데...
죽은 자들은 침묵한다. 그저 자신의 길을 한걸음씩 내디딜 뿐...
허나 그 발자국 발자국마다...
피에 절은 恨이 찌그렁 쩌그렁 거친 신음을 내밷는다...
나는 싫어했을 지언정 누구에게 분노하지 않았지만
그러는 그대들에게 절망하였을 뿐이라고...
그 위선의 끝자락에서 도저히 절망을 끌어안고 갈 자신이 없었을 뿐이라고...
그대들이 눈깨어 맞을 어느 아침이
빛이 아니라 얼어붙은 한기로 맞아야만 할 때
가슴에서 희망의 싹이 사그러짐을 느낄 적에
나의 절망을, 우리의 회한을 알게 되리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