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이던 오후 1시쯤에 시작된 크라이스트 강진은 끝내 사상자를 내고야 말았다.
지난 9월4일 진도 7.1 강진 이후 진도 5 이상의 강도 높은 여진이 자주 진행되다가 최근에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시내 고층 빌딩들이 무너져 내리고 100여명이 훨씬 넘는 수의 사람들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 한국인 관광객들도 있다고 들었다. 전기가 단전되는 바람에 라디오와 시내에서 들어오는 이들에 의해 간간히 들려 온 소식에 의하면 오늘 시내 빌딩가는 완전히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는데 오후 7시가 넘어서 도시의 50% 정도 전기가 통하게 되어 이렇게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지진은 강도 6.3으로 시내로부터 10Km 떨어진 항구 리틀톤의 지하 5 Km 지점에서 시작되었으며 지난 지진에도 형태를 유지하던 크라이스트처치 상징이던 대성당의 탑 부분이 무너졌고 밀집된 사무실들이 있는 구역은 교통이 마비되었으며 지난 강진에 버금가는 심한 붕괴와 수도관 파괴로 시내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광경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65명이며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미국과 영국, 호주가 붕괴된 건물아래 갇혀있는 사람들의 구조를 돕겠다고 천명했고 일본과 다른 여러나라들도 속속 구조대를 파견한다고 하는데 1200여명의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시내 중심의 헤글리 공원에 마련된 피난처에 수용되어 있으나 지금 이곳 날씨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학교들은 휴교상태에 들어갔으며 공항도 폐쇄되었으나 국내선은 내일 아침부터 운항될 것이라고한다. 오늘은 뉴질랜드 역사에 남을 'Darkest Day' 이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유튜브 동영상과 사진들을 현지 뉴스기사에서 빌려왔다.
이 도시의 상징인 광장의 대 성당 무너진 탑 부분....
이곳 현지 신문사의 파손된 건물, 대성당 주변에 위치해 있다.
시내 학원으로 추정되는 건물, 연수하던 학생들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건물이 오른쪽에 보이듯 바짝 찌부러졌다. 안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피투성이로 구조되어 나오는 여성....
눈 깜짝할 사이 무너지는 건물에서 대피하며 벌떡이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서로들 위로해 주고 있다.
물결처럼 움직이는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무너진 건물에 묻힌 버스.....
무너진 건물에서 매몰된 실종자를 찾는 구조 작업들...
저녁뉴스에도 방영된 아래 동영상은 지진당시의 긴박한 장면들이 담겨있어 상황을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