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 연중 제26주일 / 라자로와 부자 이야기
★ 복음
" 너는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 루카 16, 19 ㅡ 31 >
[ 강 론 ]
† 무관심 †
- 권 지호 신부 -
미국 지하철 안에서 일어나는 강도 사건은
러시아워 때 더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만원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이 변을 당하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은 모르는 척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 주위에서도 일어납니다.
혼자 사는 옆집 사람이 죽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송장 썩는 냄새 때문에
알게 되었다는 뉴스는 이제 특별한
뉴스거리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거지 나자로의 얘기를 통하여
우리의 무관심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가 구체적으로
무슨 죄를 지었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부자가 한 일은, 그저 자기 돈으로
잘 먹고 잘 산 것뿐입니다.
그것이 죄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지옥에 떨어진 것은
바로 자기 집 대문간에 앉아 있던 거지
나자로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부자의 이런 모습은 현대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무관심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너무나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가슴 뜨끔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모두가 자기 문제에만 관심을 두고 있을 때,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이웃에게 관심을 두었습니다.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더 데레사수녀님은,
이기적인 우리에게 역설적으로
참된 삶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모습을 보고
모두들 가슴이 뜨끔했을 것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의 은총 덕분입니다.
믿음은 넓은 시야로 영원한 것을 바라보게 합니다.
믿음은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웃과
먼 이웃을 자애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신앙은 주님의 마음으로 베풀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기 때문입니다.
이 은총으로
오늘 우리는 하나의 결심을 하게 됩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주위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까지도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건강한 균형감각을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애로운 주님의 베푸시는
마음을 닮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비로움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길 빕니다.
아멘.
※ PS : 매주 일요일은
신부님의 강론을 선별하여 보내드립니다.
"My child, remember that you received
what was good during your lifetime
while Lazarus likewise received what was bad;
but now he is comforted here, whereas you are tormented."
[ 1분 묵상 ]
추석 연휴도
오늘로 막을 내리고
어느덧 9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요즈음 날씨를 보면
4계절이 무색합니다.
꽃피는 5월에 눈이오고..
결실의 계절에 장마비가오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으니
하루 하루 사는일이 예측 불허요,
살어름 내딛는 곡예죠?!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부자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건만..
오늘 복음도
많은 사람들
많이 헷갈리게 합니다 ㅡ
거두 절미하고
부자는 지옥에 가고,
거지는 천당에 간다니 원 ㅡ.
실은, 예수님 즐기시는
'비유'라서 그렇습니다.
부자는 :
율법으로 무장하고 백성 위에 군림하는
사두가이, 바리사이, 율법학자들이며,
라자로는 :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말합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오늘 아침 7시,
우리나라의 어린 낭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월드컵
우승을 놓고 격돌 한다는데
부디 우승하도록
대~한민국!!!
열심히 응원해서~~
성당에 가서 즐거운
얘기거리가 되였음 좋겠습니다. ^^
오늘도 건강 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2010 . 9 . 26 .( 주일 )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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