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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상염불’ 이 염불위빠사나의 완성 / 김열권 법사

작성자조티카|작성시간11.12.05|조회수183 목록 댓글 0

문]  

관념적인 염불과 실상염불(實相念佛)은 어떻게 구분합니까?

 

[답]  

관념적인 염불은 오온에 바탕을 둔 빤냐따(paññātta)로,

세속적 속성을 지닌 염불이며,

실상염불은 반야지혜에 바탕을 둔 빠라마따(paramattha)

자신과 일체제법의 진실한 자성(自性)인 법신을 관하는 참다운 염불입니다.

 

남방 아비담마에서는 빠라마따를

①마음(識), ②수(受)(想)(行) 등의 마음의 작용(心所),

③물질(色), ④ 열반으로 보며,

북방 아비담마에서는 반야와 열반을 빠라마따로,

오온과 12연기는 빤냐따로 봅니다.

 

범부는 빤냐따에 의거해 무지와 탐욕 속에 살아가고,

수행자는 빤냐따인 오온과 12연기의 흐름을 ‘아는 마음’인 붓도를 통해

무상무아로 알아차림으로써

치를 제거하여 자비행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일례로, 염불 시에 염불소리나 서원, 염불대상에만 집중하면 관념적 염불, 

소리든 서원이든 염불형상이든 무상무아를 알아차리면서 행하면

실상염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상염불에서는 서원도 집착함이 없이 이루어져 자비로 환원될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관찰하면서 염불하면 안팎을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붓도를 염송하면서 걸을 때도,

범부들은 과거 생각이나 미래의 계획 등의 망상에 휩쓸리거나

이쪽저쪽을 두리번거리면서 공염불만 남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수행자는 걸을 때도 붓도가 일어나는 흐름을 관찰하든가

아니면 붓도 자체가 알아차림이 되어,

걸을 때의 발의 감촉, 몸을 움직일 때의 지풍의 변화,

그때 일어나는 감정과 마음상태의 생멸의 흐름 등을

있는 그대로 붓도의 아는 마음으로 보게 됨으로써,

욕망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자신과 타인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창조적인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자신의 본래 마음은

(깨달음의 완성인) 붓도의 마음상태와 같고

타인의 본래 마음도 마찬가지임을 계속해서 관합니다.

 

따라서 자만심을 드러내며 남을 비판하는 얘기는 저절로 피하게 되며,

대화 중의 자신의 마음상태나 의도가 고(苦)를 일으키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지,

아니면 나 자신과 상대방을 평화로움 속으로 이끄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얘기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실질적인 ‘살아 있는 염불’로

빠라마따의 한 전형이라 할 것입니다.

 

 

 

‘실상염불’이 염불위빠사나의 완성

 

 

그럼, 염불위빠사나는 기존의 염불과 위빠사나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부처님은 의식의 흐름을 못 보면, 못 깨닫는다고 했습니다.

위빠사나는 흐름의 생멸을 알아차리는 수행법이고,

   염불은 그 흐름에 집중하는 수행입니다.” 

   김 법사는 이어 염불위빠사나와 염불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염불에는 칭명(稱名: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염불),

     관상(觀想:부처님의 공덕과 모습을 관하는 염불),

     실상(實相:본래불성을 깨닫는 염불) 등이 있습니다.

    

     먼저 타력적인 칭명염불은 수행의 입장에서 보면 사마타적입니다.

     관상염불은 위빠사나적이고,

     실상염불은 깨치고 나서 하는 것으로 위빠사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불위빠사나 中 /  김열권 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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