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문득 오고 싶었던 곳이다.
앉기 편한 옷으로 갈아있고 법당으로 가 삼배를 드렸다.
매일 일어나자마자 하는 절이지만 구도의 의지보다 늘 감사함이 더 배여있다.
저녁 시간 법사님의 말씀이 있으셨다.
부처님 당시 준 단식 정도로 식사를 하셨다는 말씀과
티벳은 잠 잘때 수행이 되어야한다고 보고 미얀마에서는 잠잘 때는 바왕가 상태로 본다는 말씀
아나빠나 사띠 3단계에서 몸에 기가 돌아야하고
아나빠나 사띠 4단계. 오온 12연기 관찰이 이뤄져야한다고 안되면 단식이 진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그 후
부처님 일대기 동영상도 보았는데 부처님께서 깨닫는 순간에 하신 수행의 핵심은
끌림도 거부도 없이 혐오와 욕망 응시하셨다는 것을 법사님께서 강조해 주셨다.
공식과 법칙을 이론으로 알고 수행으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있으셨다.
일요일 점심까지 총 7회의 수행 시간를 가졌다
호흡 수행
호흡을 단전까지 깊게 들여마시고 단전의 공기의 흐름을 관찰했다.
처음 지력강화 때는 힘이 안 실리니 싫은 감정이 일어났지만 법사님이 하시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내려놨다. 세 번째 지력 강화 수행 시 몸도 잊고 옴만 있는 순간순간이 있었고 코와 등에서 땀이 났는데 . 그 후 매번 땀이 났다. 법사님께서는 기가 돌아서 그렇다고 하셨다.
네 번째 호흡수행 시 평상시 가슴과 목 챠크라 반응이 아주 약해 크라운 챠크라로 올라갈 때 빠르게 가슴부터 짚고 올라가는데 챠크라 호흡수행 때 반응을 보여 조금 변화된 순간이였다.
15일 새벽(6회) 호흡 수행 때 몸에서 진동이 일어났다 그 진동은 본 수행까지 이어졌는데 아침 식사 때 법사님께 진동이 일어나면 진동을 멈춰야하는가 아니면 진동에 몸을 맡겨야하는가 여쭈어보니 진동은 기에 막혀있던 것이 뚫리려고 일어나니 몸을 풀려면 진동에 몸을 맡기고 관찰을 하려면 멈추어 그때 상황에 따라 하면 된다고 하셨다.
평상시 간화선 수행을 하는 남편과 새벽에 수행을 하다보니 소리가 나는 호흡수행을 자주 못하고 지나갔는데 마지막 날 잠이 올 때 알아차림이 어떻게 사라지는를 관찰하면서 법사님께서 챠크라가 열려야 24시간 알아차림이 된다는 말씀이 생각나 호흡 수행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본 수행(세세한 내용 생략)
두번째 시간 감각관찰을 했다.
의도 없는 알아차림 상태로 경계를 알 수 없이 넓고 전오식이 거울에 비추듯 알아지며 평온한 상태다. 몸이 인식 되지 않을 때 쯤 감각 관찰하려 마음을 냈다. 그 순간 몸이 살짝 긴장하고 의도가 나가는 것이 보이고 시야가 좁아졌다.
배의 따스함을 관찰. 따스함이 바스락 거리듯 움직이고, 수건을 말리듯이 말리면서 느슨하게 뭉쳤다.
배의 감각을 계속 따라가며 관찰하자 배의 관찰만 있게 되고 그 관찰이 가슴 부근에서 관찰하던 중 코의 감각이 크게 느껴져 관찰 대상을 코에 집중하니 마스크가 코를 자극하여 따가운 느낌이 였고 그 따가움이 조건적으로 발생 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따가움을 지속 관찰했다. 한 순간 닭의 소리가 시끄럽다고 생각이 일어났고 닭은 단지 소리를 냈을 뿐인데 시끄럽다고 생각이 든 것은 코의 자극을 관찰하려는 의도와 충돌함을 알아차렸다.
관찰을 멈추고 의도 없는 알아차림 상태로 돌아 왔다.
오온의 작용이 온우주에 가득하지만 다만 알 뿐 아무 일이 없어 평온했다.
이 의도없는 알아차림 속에 온 우주는 각각의 존재들의 오온의 작용하며 서로 영향을 줌을을 다시 알아차렸다.
다시 인중 위의 바람의 흐름을 관찰 했다.
이마 쪽에서 푸른 빛이 감도는 빛이 발생하여 보이지만 인중 위 바람의 관찰을 지속했고 바람이 느껴지다 안느껴지다를 반복하며 코 부근에서 빛이 발생하며 관찰하다 등이 춥다는 느낌이 몇번 끼어들어 관찰을 멈추었다. 관찰을 멈추자 의도 없는 알아차림 상태로 넓고 평온하고 아무일 없는 상태로 돌아왔다.
무상한 오온여행 잘~~~ 했다!!
세 번째 시간 전 오식이 아닌 제 6식이 어떻게 작동하고 망상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관찰하기로 함
의도 없는 알아차림 상태에서 몸을 중심으로 범위를 좁혀 관찰했다. 시야가 좁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식인 제6식이 정하는 것같다. 제 6식이 작용하지 않으면 알아차림의 상태와 식이 하나되어 범위를 정하지 않고 온 우주와 하나된다. 판단 분별하는 의가 작용하지 않아 아무일이 없음 상태로 계속 알아차림했다.
특이한 새 소리가 나자 마치 전류가 흐르듯 뭔가가 대상으로 갔고 이미지나 언어가 형성하기 전 특이한 새소리에 대한 식이 사라졌다. 또 며칠 전 티브에서 본 영상이 떠오름을 알아차렸음에도 사라지지 않아 새소리에 마음을 모으고 살피니 영상이 사라져 다시 마음 관찰을 지속했다. 관찰이 지속되자 몸 주위로 밀밀하고 쫀득쫀득한 기감과 따스한 열감을 느껴졌고 식의 번위를 넓혀 방 전체로 알아차림 하니 몸을 중심으로 밀밀하던 무언가가 느슨해졌다.
어느 사이 언어가 이미 되어버린 망상을 알아차렸다 범위가 넓을수록 선정의 힘이 중요했다. 매 순간 지금여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더 세밀한 관찰을 통해 선정력을 키워야한다고 다시 확인했다.
11월 14일 2시 네 번째 본 수행 12연기 관찰
수행 시작 전 12연기 관찰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行) 의도 없는 알아차림 상태에서 몸에 마음을 두자 몸이 드러나고(六處) 코의 느낌을 관찰을 하려 내쉬는 숨에서 코에 느껴지는 따스함을(受) 관찰했다. 따스함은 내 쉬는 공기가 코를 지나치면서 피부와 접촉해 일어난 촉식으로 따스함이 어떻게 변하는지 계속 알아차림하며 관찰하는데 이 느낌에 무슨 무명이 이 있는가? 일어나는대로 관찰한 이것에!!!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염된 식의 영향으로 분별하고 판단하는 의(意)가 아니고 다만 알 뿐인데
수행 후 면담 시간에 그냥 아는 이 마음에 어떤 무명이 있는가라고 법사님께 질문 드리니 식과 식 사이를 모르는 것도 무명이다 라고 하셨다. 참 귀한 지적이셨다.
왜 이런 오만한 생각을 했을까 보니 조사선을 공부할 때 지금 여기 이대로 이뿐이다! 라는 말에 근간을 두고 있었다.
‘지금 여기 이대로’에서 알아치림 대상의 근원을 꿰뚫어 무상 고 무아임을 확실하게 아는(覺性) 자각(알아차림)이 무명에서 벗어난 반야지혜라고 법사님의 말씀을 이해했다. 근원을 꿰뚫는 반야관이 매 순간 발휘되기를!!!
그 후 본 수행은
대상 없는 알아차림을 이어갔다 달리 대상을 두지 않고 그때 그때 일어나는 것을 관찰하기로 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먹은게 별로 없었다. 배는 고프지 않은데 기운이 떨어졌다. 좌선 시 오른 쪽 무릎이 아파 그것을 지켜보았는데 온기, 미세한 진동, 땡기는 느낌... 아픔이라 할 것이 없다. 아프다는 개념이 사라지니 그냥 감각이 있을 뿐이였다. 다시 대상 없는 알아치림을 했는데 망상이 일어 나는 것을 놓쳤다. 몸이 죽으면 이 망상을 어떻게 벗어나지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7번째 수행도 대상이 없는 열린 상태의 알아차림을 했다. 몸과 마음의 작용인 오온은 인연에 따라 자기 일을 하는데 그 작용이 부조화를 이루면 아프다던지 망상이 인다던지 알림이 오니 그 때 해결하자는 것이였고 이 수행이 일상생활에서 중요해서 집중 수행 후 어떻게 다른지도 알고 싶었다. 이 때 선정력이 없다면 오온의 행(行)과 의(意)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다니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립다는 생각이 일었고 그 생각이 강해지니 알아차림이 잠이라는 생각과 하나가 되며 잠으로 들어가는 것을 관찰했다. 그리고 관찰을 마쳤다.
이번 집중수행을 이 시간을 끝으로 마쳐야했다.
감각관찰에서 좀 더 진전된 관찰이 아쉬웠지만 이러한 인연으로도 감사했다.
내려오는 고속버스와 집에 도착해서도 잠에 대해 집중 관을 하고 있다. 꼭 해결해야할 문제다. 법사님을 찾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이것이니.. 그래도 법사님을 만나 반야관이라는 검을 얻은 것 같아 시간이 얼마가 걸릴지는 모르지만 이젠 하기만 하면 될꺼란 안심과 희망이 같이 있다.
최원영도반님이 혼자만 명상하면 뭐하는가 타인에게 도움이 안되는데~~~ 하며 같이 가야한다는 말씀에 공감하며 이번 수행 기록을 카페에 올리겠다는 약속도 해서 듬성듬성 기록해 올리게 됐습니다.
집중수행은 매번 좋은 계기가 되네요. 아무 계획 없이 그냥 좀 집중해서 수행하겠다고 가면 올 때는 참 좋은 시간이였어란 마음이 샘솟더군요. 법사님 덕분이고 도반님들 덕분이고 위로는 부처님과 선지식, 스승님 덕분이고 가족 덕분이고 그냥 거져사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