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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데와히따 브라흐민 이야기

작성자불원|작성시간19.08.04|조회수27 목록 댓글 0

어느 때 부처님께서 위궤양 증세를 보이신 적이 있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우빠와나 테라를 데와히따 브라흐민에게 보내시어 뜨거운 물 한 항아리를 받아 오라고 이르시었다. 그래서 테라가 브라흐민에게 가서 부처님의 부탁을 전하자 그는 기쁨에 넘쳐 말했다.

“아,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최정각자 부처님께서 특별히 나를 지적하시어 뜨거운 물 한 항아리를 얻어 오라고 하신 것이다!”

그는 곧 뜨거운 물을 준비하는 한편 식구들에게 당밀을 한 단지 가져오게 하여 물과 함께 부처님께 보냈다. 그래서 우빠와나 테라는 뜨거운 물을 부처님의 목욕물로 올리는 한편 당밀을 풀어서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부처님께서는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신 다음 그 당밀을 드시고 위궤양 증세가 없어지셨다. 이때 우빠와나 테라를 따라와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데와히따 브라흐민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어느 누구에게 공양을 올려야 마땅합니까? 어느 누구에게 공양을 올려야 으뜸가는 공양이라 하겠습니까? 어떻게 시주하는 것이 으뜸가는 시주입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시었다.

“브라흐민이여, 모든 공양 가운데 오늘 그대가 행한 것과 같은 공양이 가장 큰 열매를 맺는 공양이니라.”

그리고 나서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을 읊으심으로써 평소 설법하시던 공양 공덕의 정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시었다.



그는 성자로서 자기의 전생을 알고

천상1)과 지옥의 상태를 바라보며

다시는 태어나는 않는 경지에 이르렀고

도와 과를 성취한 대장부로서

일체의 지혜2)를 완성하여

모든 욕망을 다스려 청정하나니

나는 그를 브라흐마나라 부른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브라흐민 데와히따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독실한 재가 신자가 되었다.


1) 천상 : 거기에 머물다가 다시 몸을 받아 태어나 윤회케 되는 천상과, 머무는 동안 깨달음을 성취하여 그대로 빠리닙바나를 성취하는 천상이 있다. 전자는 그냥 단순한 선행을 한 사람이, 후자는 수행을 통하여 일정한 경지에 든 사람이 가게 된다.

2) 일체의 지혜 : 일체의 지혜라 해서 모든 과학적, 인문적 진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진리들은 윤회하는 세계 안에서 필요한 진리일 뿐이며, 둑카를 근본적으로 소멸시켜 주지 못한다. 여기서의 일체의 지혜란 자비를 갖춘 수행자로서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 일체의 번뇌와 욕망이 붙지 않는, 청정한 지혜와 순결한 자비에 충만한 상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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