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맛지마니까야

고귀한 구함의 경(33-39) 범천의 권청.

작성자민초성|작성시간16.11.23|조회수24 목록 댓글 0

26. 고귀한 구함의 경(33-39) 범천의 권청.


3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생각했다.

 

[세존] ‘내가 증득한 이 진리는 심원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여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여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경향을 즐기고

경향을 기뻐하고 경향에 만족해한다.

그러나 경향을 즐기고 경향을 기뻐하고

경향에 만족해하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도리,

즉 조건적 발생의 법칙인 연기를 보기 어렵다.

 

또한 이와 같은 도리, 즉 모든 형성의 그침,

모든 집착의 보내버림, 갈애의 부숨,

사라짐, 소멸, 열반을 보기 어렵다.

 

그러나 내가 이 진리를 가르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의 고통이 되고 나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


34. 그런데 수행승들이여,

나에게 이와 같이 경탄할 만한 예전에 없었던 훌륭한 시들이 떠올랐다.


[세존] ‘참으로 힘들게 성취한 진리를

왜 내가 지금 설해야하나.

탐욕과 마음에 사로잡힌 자들은

이 진리를 잘 이해하기 힘드네.


흐름을 거슬러 가고 오묘하고

심오하고 미세한 진리는 보기 어렵네.

어둠의 무리에 뒤덮인

탐욕에 물든 자들은 보지 못하네.


35.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숙고해서

주저하며 진리를 설하지 않기로 마음을 기울였다.


36. 수행승들이여, 그때 하느님 싸함빠띠가

내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바를 알아차리고 이와 같이 생각했다.

 

‘이렇게 오신 님, 고귀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

주저하며 진리를 설하지 않기로 마음을 기울이신다면 참으로 세계는 멸망한다.

참으로 세계는 파멸한다.


37.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하느님 싸함빠띠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그 사이에

하느님의 세계에서 모습을 감추고 내 앞에 모습을 나타내었다.


38. 수행승들이여, 그리고서 하느님 싸함빠띠는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은 채

내가 있는 곳을 향해 합장하고 나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함빠띠] ‘세존이시여,

세상에서 존경받는 님께서는 진리를 가르쳐 주십시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진리를 가르쳐 주십시오.

태어날 때부터 거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뭇삶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듣지 못하면 쇠퇴합니다.

진리를 이해하는 자도 있을 것입니다.’


39.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하느님 싸함빠띠는 말했다.

말하고 나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싸함빠띠] ‘일찍이 번뇌에 물든 자들이 생각해낸

오염된 가르침이 마가다국에 나타났으니

불사(不死)의 문을 열어라.

청정한 분께서 깨달은 진리를 들어라.


산꼭대기 바위 위에 서서

주변의 사람을 둘러보는 것처럼

현자여, 모든 것을 보는 눈을 지닌 이여

진리로 이루어진 전당에 올라

슬픔을 여윈 자로서

생사에 지배 받는 슬픔에 빠진 뭇삶을 보소서.


영웅이여, 전쟁의 승리자여,

일어서소서.

허물없는 캐러밴의 지도자여,

세상을 거니소서

세존께서는 진리를 설하소서

알아듣는 자가 있으리니.’



............................................................................

출처 : 맛지마니까야 제 1권 518쪽 -521쪽.

전재성 역주 한국 빠알리 성전협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