랏타빨라의 경 (M.82) [Raṭṭhapāla-sutta]
전재성역주 『맛지마니까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꾸루국에서 많은 수행승들의 무리와 함께 유행하다가
툴라꼿티따 라고 하는 꾸루 족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2. 마침 툴라꼿티따 시의 바라문 장자들은 이와 같이 들었다.
[마을사람들]
“싸끼야 족의 아들로서 싸끼야 족으로부터 출가한 수행자 고따마는
꾸루국에서 많은 수행승들의 무리와 함께 유행하다가
툴라꼿티따 라고 하는 꾸루 족의 도시에 도착했다.
그 세존이신 고따마는 이와 같은 훌륭한 명성을 드날리고 있다.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추신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님, 세간을 이해하는 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신 님,
사람들을 길들이시는 님, 신들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부처님이신 세존이시다.
그는 이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 관해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가르친다.
그는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내용을 갖추고 형식이 완성된 가르침을 설하고,
지극히 원만하고 오로지 청정한 거룩한 삶을 가르치신다.’
그러니 이와 같은 거룩한 님을 찾아뵙는 것은 좋은 일이다.”
3. 그래서 툴라꼿티따 시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어떤 사람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서로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께 합장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께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합장하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사람은 말없이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들이 자리에 앉자 세존께서는 진리에 관한 담론으로
툴라꼿티따 시의 바라문 장자들을 훈계하고 격려하고 고무하고 기쁘게 했다.
출처 : 전재성 역주(2009)『맛지마니까야』한국빠알리성전협회 9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