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하고 깊은 산 속 마을에 등이 굽은 여인이 구름 저 편 너머에 있는 님을 향해 비스듬이 서 있다.
오매불망 아득하게 오래 전에 떠나서 기억마저 희미한 님은 보이지 않고, 졸망졸망 어린 새끼와 시련과 고통의 삶을 이어 가고 있다.
삶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거북등과 같이 거친 피부가 여인의 흔적마저 지우고, 세번 등이 굽어서 숨쉬기조차 어려워도 의연하게 자리하고 있는 저 소나무는 나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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