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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리의 작업일지

봄에 취해본다.

작성자우스리|작성시간19.03.13|조회수59 목록 댓글 0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미세먼지에 밀려 예년 동장군의 위력은 잃었지만 할건 다 한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농장 하우스에서는 봄맞이가 한창이다.
봄맞이의 주역은 진달래꽃이다.
배고프던 시절 삼짇날 봄볕에서 솥뚜껑을 뒤집어 걸어놓고 찹살가루 반죽에 진달래 꽃잎을 올려 전을 붙여 먹던 것이 우리내 세시풍속이다. 진달래 꽃잎으로 빚은 두견주는 주거니 권커니 취하는지 모르게 입에 착 달라붙는다.
꽃말은 은근한 속삭임같은 사랑의 즐거움이다.
시인 김소월은 애절한 임과의 헤어짐을 진달래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봄이 준 분홍빛 선물에 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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