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하학적 구조 이콘의 기하학적인 구조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비례'의 측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콘들은 세워진 형태에서 2:5나 1:3의 비율을 갖추고 있으며 3:4나 4:5의 비례는 정확한 각도를 그려야 되는
거룩한 삼각형(3:4:5)으로 그렸다. 선과 호는 색이 있는 가루 나 숮이 묻은 실과 끈을 이용하여 그렸다.
끈은 표면 위에 매달아 당기면서 곧은 선을 그 렸다. 이렇게 하여 황금 비례를 그려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릴 판자의 다양한
표면구조는 화가들이 마음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와 일치해야 했다.
그러므로 화가들은 세밀한 부분의 주제뿐 아니라 배열 역시 중요한 요소임을 알아야 했던 것이다.
성모나 예언자들의 성화에서 많이 나타나는 형은 이등변 삼각형인데 전체적으로 이 구도는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있다. 이콘에서 사용되고 있는 미학적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광이다.
그러므로 전체 작품 의 기하학적 구도를 잡기 위하여 제일 먼저 후광의 크기와 위치를 결정해야 했다.
후광과 인물 얼굴의 비례적 관계는 각 시대마다 달랐다.
그러나 보통 후광의 반경은 구도의 1/6이 나 1/5가 되고 후광과 머리 사이의 관계는 고정되지는 않았으나
보통 1:2, 2:3, 3:5로 하였 으며 두 개의 원의 중앙은 전체 성화의 대칭축의 교차점에 위치하게 하였다.
15세기에 들어 오면서 후광이 있는 성화가 점점 많아지게 되었는데 이 때에는 텅 빈 공간을 줄여 성화의 인물이 보는 사람에게
좀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하여 후광과 인물의 구조를 확장하 기도 하였다.
또한 이콘의 높이나 기본적인 비율을 계획할 때에는 각 사람들의 균형있는 배치를 중요시 하였으며 많은 움직임이 요구되는
성인들의 생활 묘사 역시 이런 구조에 의해서 구성되어 야 했다. 서 있는 성인들의 이콘은 세 개의 사각형의 구조에 의해 그렸는데
그 크기는 보통 1:2, 2:3, 2:5의 비율을 가지고 세워졌으며 가장 위에는 후광을 포함한 가슴과 그 아래 팔꿈치까지이며 중간
사각형은 골반에서 무릎까지, 제일 아래는 다리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콘을 제작하면서 그리스 화가들은 부피와 공간의 적절한 분배를 모든 작품에 적 용하였다.
이콘의 구조중 또 한 유형은 십자형인데 이는 이콘의 표면을 수직적, 수평적으로 나누어 십 자형을 그리고 위와 같은 방법에
따라 똑같이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또 다른 구조로서는 트레챠코프 화랑에 있는 루블레프의 성탄 이콘에서 볼수 있는 9개의 직사각형으로 이루어진 격자 모양이다.
이 이콘의 중심인 아기예수의 머리는 수직적 대칭축 위에 있고 별과 아기 와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아기 예수의 후광과 성모 마리아의 후광이 이콘의 폭 의 1/2위치에서 같은 높이에 자리하고 있고 더 낮은 줄에 목동의 모습과
중앙의 사각형 안 에 바위, 벌거벗은 땅, 텅빈 동굴등이 위치하고 있어 구도의 논리성과 분명함이 잘 나타나 고 있다.
이와같이 비잔틴 미술의 위대한 화가들은 그림의 주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기하학적 인 구조에 의해 디자인을 구상했다.
그러나 구조는 정확하게 관찰되지는 않는데 특히 구조 를 변경할 소지가 있는 경우에는 주제를 과감히 바꾸어 구조가 항상 표현과
움직임을 제한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