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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산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및 비박배낭 패킹방법

작성자황산|작성시간20.07.07|조회수5,494 목록 댓글 41

비박산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비박배낭 패킹방법, 비박 준비물, 1박2일 비박산행 준비물, 장거리 비박산행 준비물


안녕하세요. 황산입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비박산행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무게는 2020년 6월 20일(1박 2일) 아니오니골-음지골 산행준비시(비 예보 X, 능선에서 비박 예정) 실제 준비한 준비물의 무게를 기록한 것입니다.
수정사항이 생기면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비박산행 준비시 참고하시어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황산의 비박 배낭 패킹방법
1. 1g이라도 소중히 여기면서 필요한 장비는 빼는 것이 아니라 경량화하고 최소한의 음식으로 준비하되 가능하면 배낭 무게가 15kg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
2. 먼저 일정(산행거리), 날씨(계절, 온도), 비박지, 취사방법, 참석인원에 맞는 비박장비, 취사도구, 의류, 음식 등을 선택하여 결정합니다.
3. 자주(급히) 사용하는 물건은 복 파우치, 벨트 파우치, 전면 대형포켓. 측면포켓, 헤드포켓, 본체상단 등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넣습니다.
4. 침낭, 여벌 옷, 텐트, 취사도구 및 음식, 냉장식품, 비상용품 등을 구분하여 패킹합니다.
5. 걸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생기고 무게감이 덜 느껴지도록 침낭은 바닥에 넣고 가벼운 것은 아래쪽, 무거운 것은 위쪽에 넣되 무거운 짐을 등쪽에 가깝게 패킹합니다.
6. 배낭 겉모양이 울퉁불퉁~ 빈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균형 있고 맵시 있게 마무리합니다.



황산의 비박 배낭 패킹 예
아니오니골 비박산행 상황에 맞는 비박장비, 취사도구, 의류, 음식 등을 배낭에 넣는 순서대로 경험과 함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저는 춥지 않으면 삼계절 비박 및 종주산행에 적합한 중형 유니크 배낭을 선택합니다.
동계용으로 적합한 80L 대형 유니크 배낭이 타사 90~100L 용량을 넣을 수 있으면서 가볍고 편안하다고 입소문이 나 있는 것처럼 55L 중형 유니크 배낭도 구매하신 회원님께서 보기보다 많이 들어간다고~ 타사 배낭 60~70L 용량을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중형 유니크 배낭에 복 파우치와 벨트 파우치를 매달고 10단 접이식 폼매트를 준비합니다.


2. 전면 대형포켓, 복파우치, 벨트 파우치, 측면포켓에 넣거나 몸에 착용할 물건들입니다.
전면 대형포켓 - 접이식 폼매트, 톱, 화장지.
벨트 파우치 – 월렛 지퍼파우치(비상의약품, 카메라 여분 배터리), 아웃도어 월렛(카드 1장, 현금), 선크림, 스마트폰, 선글라스.
복 파우치 – 카메라.
좌측면 포켓 - 500ml 식수, 행동식.
우측면 포켓 - 울트라 배낭커버S, 스틱
몸에 착용 - 시계, 건강목걸이, 손수건, 장갑, 모자.


톱은 이번처럼 산행을 위한 비박으로 비박지가 정해지지 않았거나 잔가지가 우거져 공간이 협소한 경우 또는 겨울철에 저체온증이나 연료가 떨어진 비상시 사용하기 위해 가지고 다닙니다.


비상의약품으로 데일밴드, 후시딘, 소화제, 진통제, 비아그라를 가지고 다니는데~
2014년도 설악산행 3일째, 칠형제봉에서 잦은바위골을 거쳐 휘야봉을 올라가는데 힘들어하시는 회원님이 특급산행이라 준비했다는 비아그라를 먹은 후 갑자기 잘 올라가시는 것을 보고 그 뒤로 기진맥진하는 회원님께 비상약으로 주려고 가지고 다닙니다.
참고로 비아그라는 고산원정산행에서 고산병이 생겼을 경우 비상 약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입을 옷(날씨가 더워서 반팔, 여름철 긴 바지, 속옷)과 발가락양말, 등산양말, 등산화를 준비합니다.

저는 발의 물집방지와 쿠션감을 위해 항상 발가락 양말을 이중으로 착용하여 공기층을 만들어 지금까지 어떤 초장거리 종주중에도 물집이 잡힌 적이 없습니다.
또한 바위가 많은 설악산에서는 안전을 위해 꼭 미끄러지지 않는 릿지엣지 등산화를 착용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저를 위해 만들어준 세상에 하나뿐인 인솔을 깔고 다니는데 이 기능성 실리콘 인솔은 핸드 메이드로 윗면 전체를 실리콘으로 접착하여 논슬립 기능이 확실하고 발을 내딛었을 때 바닥면의 구멍 뚫린 아치형 돌기가 스프링처럼 충격을 완화해주어 발이 쾌적하고 공기가 순환되어 발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4. 본체에 물건을 넣기 전에 먼저 중형 유니크 배낭 전면 대형포켓에 접이식 폼매트를 넣습니다.

저는 겨울에는 공기층이 높아 바닥의 냉기를 더 많이 차단해주는 에어매트를 가지고 다니는데 삼계절용으로 폼매트를 더 많이 휴대하는 이유는 부피는 크지만 더 가볍고 꿀렁거리지 않아 잠자리가 편안하고 송풍기 무게도 줄일 수 있으며 힘들게 입으로 불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ㅎㅎ


중형 유니크 배낭 전면 대형포켓에 폼매트를 수납하면 배낭 등쪽에 수납하거나 본체에 두르는 것보다 무게감이 덜 느껴지고 배낭의 각이 자동으로 잡혀 맵시가 있습니다.
또한 매트를 외부에 매달지 않아 걸리적거리지 않고 비박 배낭 같지 않아 좋습니다. ㅎㅎ


5. 본체 바닥에는 필드테스트 중인 삼계절용 1000필파워 TOP침낭을 수납하는데 침낭보호를 위해 자이언트 패킹백에 넣어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구석구석 눌러 넣습니다.

3회 실리콘코팅한 자이언트 패킹백은 봉재선에 심실링 또는 양초를 칠하면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릴 때 침낭 및 여벌 옷 등을 더 잘 보호할 수 있습니다.


동계에는 1000필파워를 1kg 충전한 TOP침낭을, 여름에는 하이브리드 다운 블랑켓을 사용하는데 1000필파워 구스다운의 특징은 적은 양으로도 공기층을 높여주어 따뜻한 것도 있지만 패킹하면 부피도 더 작습니다.


6. 패킹 사이즈가 배낭면적보다 작은 스마트 텐트를 침낭 위 등쪽에 붙이고 여벌 옷 등을 넣은 울트라 디팩과 함께 침낭위에 놓고 빈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꾹꾹 눌러 넣습니다.


이번에 패킹 하면서 느꼈는데 텐트 보관주머니는 모든 배낭 규격에 잘 맞지 않고 둥글둥글하여 빈공간이 생기는데 추후 제작할 중형 자이언트 패킹백을 사용하면 배낭형태에 맞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7. 울트라 디팩에는 비박지 또는 내려와서 갈아 입을 여벌용 바지, 긴팔, 반팔, 속옷, 양말, 하계용 윈드자켓과 베개로 사용할 필로우백을 넣습니다.

필로우백은 여벌 옷 보관주머니로 사용하면서 양면 베개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부스럭거리거나 꿀렁거리지 않습니다.


8. 초강력 디팩 중형에는 비박지에서 사용할 모든 물건을 수납하는데~
500ml 식수 2병, 라면 2개, 양파 2개, 대파 2개, 1인용 코펠, 1회 사용한 가스, 멀티 실리콘 매트, 쓰레기 비닐봉지, 화장지, 실리콘 컵, 필드 테스트 중인 바람막이, 멀티 파우치 대형(티타늄 유나이트 망치-괭이, 펙파우치, 압핀형 티타늄 펙 10개, 보조 배터리, 충전용 케이블, 헤드랜턴), 멀티 파우치 중형(숟가락, 젓가락, 칫솔, 치약, 비상 국거리, 커피, 차, 정수기, 가스버너), 비상시 사용할 후드망토와 BPL우비치마(적색 파우치)를 넣었습니다.

산에 가면 빨대로 소문날 정도로 많이 마셨던 술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산에 다니려고 2017년 존 뮤어 트레일 때 끊었더니 그만큼 배낭 무게가 줄었고 담배를 끊었을 때 잘 끊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담배를 끊은 것보다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좋은 점이 더 많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비예보는 없지만 설악산 특성상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하여 혹시 몰라 가벼운 후드망토와 BPL 우비치마를 준비했습니다.


산행을 위한 비박으로 비박지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 티타늄 유나이트 망치-괭이를 가져가면 돌을 빼내고, 땅을 고르고, 펙을 박고, 고랑을 내고, 땅을 파고, 묻고, 원상 복구하고, 때로는 산 도라지를 캐는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강력 디팩에 수납이 용이하도록 중형, 대형 멀티파우치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무게를 더 줄이기 위해서 간이의자 대신 멀티 실리콘매트틀 준비하였고 바람막이는 샘플로 초슬림 연질 알루미늄소재로 만든 DIY제품으로 내구성을 필드테스트 하는 중입니다.


초강력 디팩 중형에 모두 수납하여 무게를 쟀더니 4,178g
그 중에 대형 지퍼백에 넣은 대파 2개와 양파 2개가 1/5 무게인 826g으로 스마트 텐트보다 무겁습니다. ㅎㅎ

저는 비박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게 때문에 보강재가 있는 디팩은 한 번도 가지고 다닌 적이 없고 보강재가 없는 디팩을 개발하여 가볍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필요한 장비를 빼는 것이 아니라 경량화 하여 가지고 다닙니다.


9. 멀티 롤 방수백에 넣을 은박봉지, 얼린 500ml 생수, 삶아 양념한 등갈비(800g), 생김치, 꼬들빼기와 비박지에 물이 없는 관계로 간편하게 먹으려고 쌀 대신 집 밥 2끼분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취사는 반공동취사로 제가 가끔 특식으로 준비하는 등갈비탕을 고대령님이 먹고 싶다고 하여 고대령님은 4L코펠을, 저는 요리를 준비하여 개인취사 때 보다 무게가 많이 늘었습니다.
단체취사는 무게가 무겁다는 점을 제외하면 장점이 더 많지만 개인취사는 가볍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저는 개인취사를 선호하는데 때로는 서로 협의하여 반공동취사를 합니다.


보냉을 위해 은박봉지에 얼린물과 함께 음식을 넣고 멀티 롤 방수백에 넣어 이중으로 보냉효과를 높였습니다.

멀티 롤 방수백은 푸드 방수백, 우천시 젖은 장비를 보관하거나 젖지 않게 보관하는 방수백으로 개발을 하였는데 어떤 회원님은 돌아올 때 음식을 담았던 봉지 등을 담아 오니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ㅎㅎ


보냉을 위해 매번 1회용 은박봉지를 준비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기존 제품과 다르게 스펀지 은박폼이 들어간 3중구조로 냉장이 필요한 음식만 딱! 들어가는 적당한 사이즈의 쿨러 백과 함께 멜빵에 걸 수 있는 500ml 쿨러 보틀백을 7월중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10. 마지막으로 집 밥 2끼분과 산행 중간에 식수를 보충하기 위한 1L 빈 물병을 배낭 상단에 넣고 본체 패킹을 마무리했는데 본체 프레임높이 까지만 수납하여 여유가 있고 더 넣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무게를 1g이라도 줄이기 위해 별도로 판매하는 무거운 물병보다 음료 및 생수병을 사용합니다.


11. 본체 패킹을 끝내고 배낭을 살펴보니 측면에 굴곡이 있어 산행 중 혹시 곰취 등이 있을지 몰라 마지막으로 서브배낭을 측면 빈공간에 밀어 넣어 맵시 있게 배낭패킹을 완료합니다.


집에서 출발할 때 총 배낭 무게 약 13kg(식수 2L 포함), 배낭상단이 프레임높이 까지만 올라와 보는 사람도 부담이 없고 전면 대형포켓에 들어간 폼매트가 각을 잡아주어 맵시도 있습니다.


장거리종주를 좋아하고 경량화에 관심이 많았던 제가 비박장비를 개발하기 전에는 1주일간 짐을 챙기면 약 20kg 내외로 짊어지고 다녔는데 무겁게 다니느라 고생 좀 많이 했습니다. ㅎㅎ

2013년 9월, 13일간 지리산둘레길 연속종주 중. 좌측 범바위님, 우측 황산.


요즘은 무게를 15kg 이하로 줄여 산행에 부담이 없고 룰루랄라~ 즐겁습니다. ㅎㅎ
2019년 10월, 3박 4일간 지리태극남강종주(104.32km) 중 중형 유니크배낭 필드테스트, 출발시 무게 13.7kg(식수 2L, 사과 1개 포함)


지하철을 타고 동서울로


동서울에 도착하여 회원님과 함께 출발.


비박지에 도착하여 요리한 등갈비탕은 잔뜩 넣은 대파에서 나오는 시원함, 양파에서 나오는 단맛, 등갈비에서 나오는 고소함, 청량 고추가루에서 나오는 칼칼함에 자연산 표고버섯까지~ 아주 맛있었는데 초파리떼가 습격하여 전쟁을 ㅎㅎ
아무도 초파리떼에 대비한 준비를 하지 않았고 저도 자주 가지고 다니던 티타늄 멀티스토브를 준비하지 않아 바닥에 모깃불을 피울 수 없어 물려가며 비박을 하고 집에 와서 보니 모기에 물린 것보다 더 가렵고 붉어져서 고생 좀 하였습니다. ㅎㅎ

바람막이는 바람을 막아주어 열효율이 좋아 가스가 절약되어 장거리산행에 꼭 필요하지만 가스통에 복사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고 과대용기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안전이 가장 최우선입니다.


이렇게 비박을 하고 준비한 반찬 676g, 대파, 양파 826g, 등갈비 800g, 집 밥 2끼분 540g, 물 300ml를 남기고 1.7L, 라면1개 145g, 커피와 행동식 300g 등 무게가 약 5kg이 줄어 하산시 배낭 무게 약 8kg으로 무게 부담을 확~ 줄였습니다.


끝으로 산행코스는 등산지도가 없어도 인터넷이 안되어도 현재위치 및 궤적, 고도, 산행거리, 산행속도 등을 알 수 있는 e산경표 앱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기와 같이 아니오니골-음지골 1박 2일 비박산행 준비물 및 패킹방법을 참고하시어 가벼운 무게로 오래오래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여름휴가로 설악산 외설악 일주일 종주산행을 다녀와서 일주일 종주산행시 준비물 체크리스트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계절 비박 및 종주산행은 중형 유니크배낭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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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황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02 잘 오셨습니다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시면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 작성자노티플 | 작성시간 20.09.04 국내 국외 비박 종주에 관심이 많은데, 가벼운 장비들이 많이 유용할 것 같습니다.
    황산님 제작 70L 배낭과 우비, 치마, 팩 등을 구입했는데, 스마트 비박용 장비들도 사야되겠습니다.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황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04 저처럼 장거리종주를 즐겨 하신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펜타리우스 | 작성시간 20.10.04 혹시 등갈비탕 끓일때 사용하시던 바닥반사판 정보좀 알수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황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04 0.1t 연질 알루미늄으로 바람막이로 내구성을 계속 필드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통화가능하면 통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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