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백패킹팁

설악속살 동서횡단 종주 8박 9일(2020년 10월7일 ~ 10월15일)

작성자황산|작성시간20.10.28|조회수2,108 목록 댓글 41

설악속살 동서횡단 종주 8박 9일


종주기간 : 2020년 10월7일 ~ 10월15일


종주구간 : 속초 금당님 집(1박) - 설악동 – 은벽길 – 허공다리폭포 상단 – 별따상단 – 토왕성폭포 상단 – 숙자바위(2박) - 칠성대 - 칠성봉 – 화채봉 – 만경대 – 양폭 – 염주골 – 염주폭포 – 천당릿지(3박) - 천불동계곡 – 무너미고개 – 신선대 – 칠형제봉 – 용소2폭포 -  전망바위 – 용소2폭포 - 칠형제봉(4박) - 피카츄바위 – 100폭 상단 – 범봉 안부 – 노인봉 – 작은공가골 – 가야동계곡(5박) - 봉정암 - 용아장성 애기봉 마당바위(6박) – 용아장성 1봉 - 구곡담계곡 – 곡백운(7박) -  합수부 - 직백운 – 제단곡 – 제단폭포 – 합수부 - 곡백운 – 한계령 갈림길 – 서북능선 - 귀때기청 – 귀때기청 안부(8박) - 귀때기청 – 귀때기청 안부 – 상투바위골 - 제2폭포 - 제1폭포 – 자양2교


참석자 : 구절초님, 노티플님, 라헬님. 황산


출발 전
버닝칸 제품 판매 때문에 구절초님을 만나 여름휴가로 다녀온 설악속살 종주산행 이야기를 하는도중 구절초님이 설악속살 장거리 종주산행을 제의했습니다. 구절초님은 비박산행 경력이 많아 산행도 잘 하실 것 같고 사진도 잘 찍으셔서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 가을 단풍철에 계획을 잡아 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공지는 올리지 못하고 눈치만 보다가 장거리 종주할 체력과 시간이 되는 회원님을 어떻게 찾아볼까 고민을 하던 중에 여름휴가로 함께 설악속살 종주를 다녀온 라헬님이 소식을 듣고 연락을 주셔서 함께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비박은 해본적이 없지만 무박으로 100km대 산행경력이 있으시고 사진과 산행후기 및 기록도 상세하게 잘 쓰시는 지인이 있다고 라헬님께서 소개를 해주셨는데~ 비박에 관한 준비부터 모든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지만 장거리 종주를 잘 하시는 라헬님이 소개하시고 체력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노티플님의 참석을 확정하고 4명으로 참석인원을 마감합니다.


저는 이번에 사진을 잘 찍으시고 산행후기까지 잘 쓰시는 구절초님과 노티플님 덕분에 장거리산행 처음으로 후기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단체 카톡을 개설하고 산행계획과 준비에 들어갑니다.


황산 - 이번에는 단풍철 멋진 가을 설악을 담아 주실 카메라맨 두 분의 산행속도에 맞춰서 산행하려고 하는데 가보고 싶은 코스나 비박하고 싶은 곳을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참고하여 코스를 잡아보겠습니다.


구절초님 - 천당릿지에서 한 번 비박을 해보고 싶긴 한데 위험한 곳이면 무리해서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ㅎㅎ 사진으로 보기엔 워낙 위험해 보여서요.
설악 어지간한 곳은 거의 비박을 해봤는데 아직 칠형제봉에서는 못해 보아서 거기도 꼭 가보고 싶네요.


노티플님 - 비박산행은 처음이니 무조건 황산님 의견에 따릅니다.


라헬님 – 설악 비박은 다 좋으므로 특별히 원하는 곳은 없습니다. 정해진 코스대로 갈게요.


이렇게 구절초님이 원하시는 천당릿지와 칠형제봉을 비박지로 확정하고, 제가 가고 싶었던 100폭 상단에서 범봉 안부로 올라가는 코스와 이전에 설악속살 종주 때 우천으로 즐기지 못한 용아장성을 산행일정에 포함하였습니다.
산행은 충분한 단풍관광과 카메라맨 두 분께 충분한 촬영시간을 드리기 위해 하루 산행거리를 여름휴가 설악속살 종주보다 길지 않게 10km 내외로 잡고 8박 9일로 확정, 이전 설악속살 종주코스와 함께 비박지 및 식수위치를 그려보았습니다.
들머리는 설악동, 날머리는 상투바위골이며, 비박지는 숙자바위, 천당릿지, 칠형제봉, 가야동계곡, 용아장성 마당바위, 곡백운, 귀때기청 안부입니다.


이렇게 산행코스와 비박지를 확정한 후, 안전하고 원활한 산행을 위해 배낭 무게를 15kg 이내(카메라 무게 제외)로 맞추도록 하고, 8박9일간 패킹경험이 없는 분들과 비박을 처음으로 하는 노티플님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제가 준비하는 음식부터 모든 패킹과정을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고 8박 9일간 비박산행 체크리스트와 경량식단을 만들어 알려드렸습니다.


자세한 장거리 비박산행 체크 리스트 바로 가기 ☞ http://cafe.daum.net/burningkan/qosi/2


이렇게 중형 유니크 배낭에 모두 패킹한 저의 총 배낭 무게(착용품 및 식수제외)는 14.8kg으로 무게감이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산행은 하루 열량을 3,000kcal로 맞춰 준비한 경량음식 덕분에 팀원 모두 배가 고프지 않고 만족하였으며,


팀원들이 사진, 기록, 산행후기, 총무 등을 분담해주신 덕분에 저는 오직 리딩에만 신경을 쓰고 그 외에는 신경 쓸 것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으로 몸무게가 500g 늘었습니다.
프로 백패커 구절초님, 울트라 체력 - 비박 입문자 노티플님, 친절한 총무 라헬님 감사합니다.


1일차 : 2020년 10월 7일
출발 당일, 팀원들에게 연락을 하여 배낭 총 무게(착용품 및 식수제외)를 물어보았는데 구절초님 15kg, 노티플님 16kg, 라헬님 13kg으로 패킹을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구절초님과 노티플님은 카메라를 제외한 무게이고, 라헬님은 비박을 멀티 비비색으로 하고 이번을 기회 삼아 다이어트 모드로 음식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팀원 모두 식단과 장비를 경량으로 준비하는 등 경량패킹에 동참해 주시고 8박9일 짐을 모두 버닝칸 중형 유니크 배낭에 패킹한 덕분에 안전하고 원활한 산행이 될 것 같다고 감사인사를 하면서 출발합니다.


고속터미널에서 출발하면서 속초에 계시는 금당님께 설악산 산행정보에 관해 문의할 것이 있어 통화를 하였는데, 불편하지 않다면 집에서 자고 산행을 시작하라는 말씀에 모두들 감사한 마음으로 금당님 집에서 숙박을 합니다. 금당님, 항상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일차 : 2020년 10월 8일
종주구간 : 설악동 – 은벽길 – 허공다리폭포 상단(식수) – 별따상단 – 토왕성폭포 상단(식수) – 숙자바위


은벽길에서 바라본 좌측 상단 숙자바위와 우측으로 노적봉


허공다리폭포


별따상단


별따상단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


토왕성폭포 상단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와 동해


숙자바위에서 비박, 노티플님의 울트라 타프에 모여 저녁식사


다용도, 무게, 공간활용, 환기, 뷰, 내구성, 쉽고 빠른 설치까지 텐트에 바라던 모든 것을 담은 컨트롤 타프-텐트 필드테스트 중.


버닝칸 컨트롤 타프-텐트를 숙자바위에 설치하는 중에 저 모르게 구절초님이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3일차 : 2020년 10월 9일
종주구간 : 숙자바위 – 칠성대 - 칠성봉 – 화채봉(식수) – 만경대 – 양폭 – 염주골 – 염주폭포 – 천당릿지(식수)


숙자바위에서 올라와 칠성대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중에 갑자기 운해가 올라와 칠성대에 올라가 보았는데 브로켄 현상을 목격! 금방 사라질까 봐~ 흥분하여 큰소리로 브로켄이 나타났어요~ 브로켄이 나타났어요~ 하며 빨리 올라오라고 해서 팀원 모두가 함께 보면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브로켄 현상은 평생 한번 볼까 말까 하기 때문에 그 만큼 목격하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합니다. 저는 1차 유니크 배낭 필드테스트를 위해 갔던 2017년 송년산행에서 월악산 영봉에 올라 갔을 때 처음 봤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화채봉


만경대에서 바라본 천당릿지


만경대에서 만난 버닝칸 회원이신 다부님이 천당릿지 식수정보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폭


염주폭포


밤(7시 35분)에 천당릿지 도착, 이곳에서 비박을 하고 계시는 버닝칸 카페 회원이신 열정님, 점프님, 산님, 엔젤님을 만나 식수 도움을 받아 식수보충을 위해 염주골 상류까지 다녀오지 않고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4일차 : 2020년 10월 10일
종주구간 : 천당릿지 – 천불동계곡 – 무너미고개(식수보충) – 신선대 – 칠형제봉 – 용소2폭포 - 전망바위 – 용소2폭포(식수보충) - 칠형제봉


천당릿지 비박지와 주위 풍경


천불동계곡에서 무너미고개를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천당릿지


신선대에서 칠형제봉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좌측의 범봉과 우측의 칠형제봉


칠형제봉에 도착하여 양쪽에 대형 베스티블이 부착된 쉘터형 타프를 컨트롤 타프-텐트에서 분리, 스틱 대신 주위 나무에 연결하여 설치, 비가 들이치지 않는 4~6인 휴식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비박 준비를 끝내고 식수보충 겸 용소2폭포와 칠형제연봉을 보기 위해 미사일바위 아래 전망바위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5일차 : 2020년 10월 11일
종주구간 : 칠형제봉 – 피카츄바위 – 100폭 상단(식수보충) – 범봉 안부 – 노인봉 – 작은공가골(식수보충) – 가야동계곡


컨트롤 타프-텐트 아래 3명이 멀티 비비색을 이용하여 취침이 가능한지 필드테스트를 해본 결과 2인이 가로로 누워 들이치는 비를 막고 취침은 가능하지만 3인이 세로로 취침하기에는 조금 좁지만 이슬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칠형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범봉


피카츄 바위에서 아침식사


100폭 상단에서 범봉 안부로 올라가는 길


노인봉에서 운해


가야동계곡에서 비가 오지 않을 거 같아 멀티 비비색으로 달과 별을 보면서 비박


6일차 : 2020년 10월 12일
종주구간 : 가야동 계곡 – 봉정암(식수) – 용아장성 - 애기봉 마당바위


봉정암


용아장성


용아장성 애기봉 마당바위 비박지


7일차 : 2020년 10월 13일
종주구간 : 용아장성 애기봉 – 구곡담계곡 – 곡백운


용아장성 마당바위 비박지 아침


구곡담계곡과 곡백운


곡백운과 직백운 합수부 100m 전 비박지


8일차 : 2020년 10월 14일
종주구간 : 곡백운 – 합수부 - 직백운 – 제단곡 – 제단폭포 – 합수부 - 곡백운 – 한계령 갈림길 – 서북능선 - 귀때기청 – 귀때기청 안부(식수 : 상투바위골 570m 지점)


제단곡과 제단폭포


곡백운


귀때기청 오르는 중


귀때기청 안부에서 비박


9일차 : 2020년 10월 15일
종주구간 : 귀때기청 안부 - 귀때기청 – 귀때기청 안부 – 상투바위골 - 제2폭포 - 제1폭포 – 자양2교


귀때기청에서 본 일출과 운해


이번에 컨트롤 타프-텐트를 필드 테스트하면서 설치방법을 연구한 결과, 마지막날 철수할 때 펙 6개와 스틱 한 쌍으로 주름지지 않고 1분내로 신속하게 설치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후 신제품 출시할 때 설치방법을 동영상으로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상투바위골


제2폭포와 제1폭포에서 제가 슬링줄을 회수하고 내려올 때 조금 짜릿했습니다.


이번 설악속살 동서횡단 산행은 행운의 브로켄 현상을 봐서 그런지 8박 9일간 장거리 비박산행인데도 어떠한 안전사고나 의견충돌도 없었고, 비 한 방울 맞지 않았던 날씨운에 간간히 운해도 볼 수 있었으며 비박지는 바람도 불지 않았고 산행거리도 짧아 마음껏 쉬면서 즐겼기에 너무나 행복하고 잊지못할 산행이었습니다.
종주 중 도움을 주신 버닝칸 회원님들, 그리고 함께해 주신 구절초님, 노티플님, 라헬님 덕분에 인생 비박종주가 된 것 같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산행후기는 버닝칸 제품 필드테스트와 함께 주요지점 및 비박지와 식수위치 정보를 알려드리면서 간단하게 한페이지로 끝나지만, 이어서 구절초님과 노티플님의 멋진 사진과 함께 자세한 종주기록 및 산행후기가 올라올 예정이니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구절초 | 작성시간 20.11.21 머시마야
    엉아가 운제 귀가 따갑게 야그했노?
    귀딱지 앉을 정도로만 야그했지 ㅎㅎ
  • 작성자푸른늑대 | 작성시간 21.07.28 저도 가고 싶어요
    자유인이 되는 그날이 되면 같이갈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3~4일 정도는 휴가를 낼수 있는데 장시간 휴가는 여건상 조금 힘드네요
    산행기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황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28 다음에 3~4일 기회되면 함께해요
  • 작성자고인돌 | 작성시간 21.08.30 너무 부러워요~~^^
  • 답댓글 작성자황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8.30 장거리이지만 하루 산행거리가 짧으니 기회가 되시면 한번 해보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