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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청년사회활동가 과정 : 두 번째 수업 후기 🌱

작성자소금(은혜)|작성시간25.04.01|조회수106 목록 댓글 2

 

첫 시간 이후 일주일이 빠르게 흘렀다. 새로운 벗들의 얼굴이 벌써부터 익숙해지고 있다. (‘벗’이라는 단어는 함께
과정을 듣고 있는 은율에게 배웠다. 단어의 뜻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겨운 단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우치게 되었다. 지난 시간을 갈무리하며 오늘 하루도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고 좋았다는 소회를 나눴는데, 이것도 그중 하나였다. 🙂)

두 번째 날부터는 각자 한 가지의 반찬을 들고 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나는 퇴근이 6시라 늦게 도착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마침 그날 일찍 퇴근할 수 있어 첫 저녁을 같이할 수 있었다. 벗들의 정성과 마음이 들어서인지 모두의 반찬이 맛있었다. (다음 번에도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 사진을 통해 지난 일주일 간의 일상을 사진 3장을 통해 나누기도 했다. 각자의 이야기를 하하호호 말하고 들으면서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다음으로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의 서문을 함께 읽었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하나 둘 얘기했는데, 나는 공감되는 문장이 너무 많아 선뜻 얘기를 꺼내기 쉽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며칠만이라도 쉬고 싶다. ~ 그러나 몇 번의 경험으로 안다. 정작 별 자극이 없는 상태를 반나절도 견뎌내지 못하고 좌불안석한다는 것을"

"소속되도 합일되어 안정감을 주는 공동체야 말로 행복의 원천이라며 좇다가, 그것이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압살하고 피곤하게 하는 주범이라며 반공동체적으로 돌변하는 모순 덩어리"

"금수저의 갑질에 분노하면서도 빈곤층과 같은 대우를 받거나 임대주택 청년들과 한 동네에서 사는 것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도 거부한다."

"공동체가 100개라면 구성이나 운엉 방식이 100가지다."

"혼자나 둘, 혹은 가족들끼리 울타리를 낮추고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사는 이야기. 행복의 길은 ‘돌봄’과 ‘친밀’에 있다."

"일차적으로 공동체가 서로 의지하며 돌보는 사회야말로 가장 건강한 사회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해도 우리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지지고 볶으며 어떻게든 서로를 책임지고 부양하는 시대를 살았다. 하지만 다양한 사건과 흐름을 겪으며 (특히 한국) 사회는 빠르게 변화했고, 이제는 각자도생하는 핵개인 시대가 도래했다. 주택이 즐비한 골목길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끊임없이 재개발되고, 그런 집이 늘어날수록 청년이나 노년 1인 가구 또한 늘어난다. 뿐만 아니다. 물리적으로 혼자 살아야만 혼자가 아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친구들과 매일 연락해도 내 안 깊은 마음을 쉽게 꺼내지 못해 병원을 찾고 상담사를 찾는다. 타인과 대화하는 방법,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정말 가르쳐줘야 하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충분히 배우지 못했으며,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 사회에 나와 좋은 사람과 상황을 만나 스스로 깨우칠 수 있다면 정말 복 받은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더 많기에 사회는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점점 더 병들어가고 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선생님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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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산온배움터 | 작성시간 25.04.01 함께 서로를 돌보고 친밀해지는 시간들 되길 바래요. 함께 누리는 이 시간들 잘 간직해요.
  • 작성자배은지(매실) | 작성시간 25.04.01 나와 우리 모두 행복한 삶.. 한문장으로 끝났다..
    끊임없이 자리에서 깨어날려고 노력하는 은혜! 혼자 두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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