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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명 : 삼백초과 ◆학명 : Saururus chinensis BAILL
백절우(白節藕), 삼엽백초(三葉白草), 과산용(過山龍), 백두옹(白頭翁), 백설골(白舌骨), 백면골(白面骨), 백면고(白面姑), 과산당(過山塘), 사우르, 물가삼백초라 불리기도 하는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원래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협재 근처의 습지에서 자랐다. 근래에는 전국 각지의 약초농가에서 습지에 재배하여 일반적으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식물체 높이 50~100cm이며 뿌리줄기(근경)는 흰색이고 진흙 속에서 옆으로 뻗어나가며 계속 번식된다. 잎은 어긋나게 붙으며 긴 달걀모양의 타원형이고 길이 5~15cm, 너비 3~8cm이며 5~7개의 잎줄(엽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밑부분은 심장모양의 귀가 있다. 잎표면은 연한 녹색, 뒷면은 연한 흰색이지만 윗부분의 2~3개의 잎은 표면이 흰색으로 된다. 잎자루는 길이 1~5cm이고 밑부분이 약간 넓어져서 원줄기를 싸안는다. 6~8월에 꽃이 피고 두성꽃(양성화)이며 흰색이다. 이삭꽃차례(수상화서)는 잎과 마주 붙으며 길이 10~15cm이고 꼬불꼬불한 털이 있고 밑으로 처지다가 후에는 곧게 선다.
작은꽃싸개잎(소총포)은 달걀꼴의 둥근모양이며 지름 1.5mm 정도이고 꽃꼭지(소화경)는 길이 2~3mm이며 꽃잎은 없다. 수술은 6~7개이고 암술잎(심피)은 3~5개로서 털이 없으며 열매는 둥근물열매(장과)이고 9월에 익는다. 씨는 매칸에 1개씩 들어 있다. 원래는 잎과 꽃, 뿌리가 흰색이기 때문에 삼백초라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윗부분 꽃이삭 바로 밑에 달린 2~3개의 잎이 꽃이 필 무렵부터 흰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이들 삼백초꽃은 그다지 화려한 색깔도 아니고 또한 향기도 진하지 않기 때문에 꽃이 필 무렵(식물의 발정기)이면 풀잎의 색깔을 변형시켜 하늘을 나는 벌과 나비들이 쉽게 찾아오도록 위장하고 곤충 중매쟁이를 기다린다. 식물들에서는 여름에 흔히 산골짜기에서 볼 수 있는 쥐다래와 개다래나무가 같은 현상으로 잎의 색깔을 변장하여 멀리 있는 곤충들을 불러들인다. 이러한 현상들은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여 이들 식물이 병에 걸린 것 아니냐? 또는 누가 페인트칠을 한 게 아니냐? 그리고 남부지방의 전남 영광지역이나 경북 울진지역에서 문의하는 내용들은 혹시 방사능에 오염되어서 그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해마다 여름철이면 되풀이 되곤 한다. 방사능 오염이나 병든 것이 아니라 식물도 중매쟁이가 찾아오도록 위장하고 기다리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삼백초는 예부터 한방에서 뿌리, 잎, 풀 전체를 약재로 쓰며 수종, 매독, 방광염, 자궁염, 유종, 폐옹, 중이염, 개선, 치질, 중풍, 폐렴, 피부염, 간염, 고혈압, 강심, 해열, 동맥경화, 이뇨, 임질, 완하, 요도염 등의 약재로 쓰여 왔다.
습지에 심으면 번식력이 좋아서 잘 자라며 한방약재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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