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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낙동정맥 트레일:- 승부역에서 분천역= 때묻지않은 오지마을

작성자메아리朴|작성시간26.06.09|조회수87 목록 댓글 0

 

때묻지않은 오지마을

낙동정맥 트레일,열차여행, 승부역에서 분천역

2026년06월16일~18일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꽃밭도 세평...

예전  역무원으로 근무 하시던 분이 어찌나 오지 였던지

모든 공간과 사물을  세평에 비유해 시를 적어놓았네요

 

승부역에 무사도착-14시45분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다.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백이다.

앞으로는 낙동강, 뒤로는 절벽, 주변은 온통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  승부역에는

"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라고 적힌 시 비가 있다.

이 비는 1960년대 부터 19년간 근무한 역무원 김00씨가 오지중의 오지를 본대로 느낀대로 표현하여

암벽에  쓴 글을 지금은 역구내에 시비로 세위둔것이라 한다.

 

승부역에는 "백설공주칠명난쟁이" 동화속 전설이 이곳에 있다

 

승부역에서는 석탄을 실어 나르는 기차를 볼 수 있다. 다리 아래는 낙동강, 최상류다 보니 물이 참 맑다.

풍경만 좋지 실은 참 척박한 땅이다. 이곳에 땅을 일구는 사람들은 어쩌면 삶 자체가 고행일게다.  

해발고도가 높아 겨울이 길고 추워 배고품을 이기기 위해 2모작을 했다. 봄에는 옥수수와 콩, 조, 수수를

심어 강르에 거두워 겨울양식으로 쓰고 그 자리에 보리를 심어 여름양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배바위재을 비박지 목포 올라가는 메아리朴

세평공원에 형제호랑이

세평공원에 설치됱 호랑이가족들

세평공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장승이 나타난다.

낙동정맥대장군청정봉화여장군의 호위를 받으며 솦 속내로 들어간다.

가끔 아무도 없는 오지에서 세상과 절연하여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즘은 워낙 교통이 발달되어 무공해 청정 오지를 찾기 쉽지 않다. 버스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기차만 갈수 있는 오지가 있으니 바로 하늘도 세평, 땅도세 평, 경북 봉화의 승부역이다.

 

역사도 없고 한 평 짜리 간의역이 있어 마치 스머프에 나오는 마을 같다고 할까. 낙동강 최상류,

거센 물살이 부딛치며 만들어낸 기암절벽 그리고 굴곡진 인생을 닮은 물동이를 원없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척박한 곳에서도 사람 사는 냄새가 있었다. 약초를 캐고 손 바닥 만한 텃밭을 일구며 살았던 화전민들이다.

그들의 애환을 더듬어 가는 길이 낙동정맥 트레일이다.

 

승부역-배바위 고개-비동마을-분천역까지 이어지는 9.9km 낙동정맥 트레일 길은 화전민들이

세상으로 통하는 소통길이며 일제 강점기때는 소나무를 벌목을 당했던 비운의 길이기도 하다.

산을 오를 때는 제무시트럭이 올라가는 산판길이며 =심마니골 하산은 소를 데리고 장터로 오가는

지그재그 옛길 이어서 걷는 맛이 우러난다. 첩첩산중의 오지인 비동마을을 지나면 다음부터는

낙동강을 옆구리를 끼고 가는 강변길이 나온다. 산판길, 옛길, 강변길 등 다양하고도 변화무쌍한

길이 이 길의 매력이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마음의 여유을 찾는다. 가끔 기차가 "꽥" 내지르는

기적소리는  안일하고도 무미건조하게 살아온 내게 경종의 울림소리처럼 들린다.

이렇게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낙동강을 건너면 낙동정맥 트레일길이 이어진다.  

여기서 배바위 고개를 넘어 분천역까지 10km 넉넉잡고 4시간은 잡아야 한다.

 

"심마니골"  곳곳에 안내 팻말이 있어 삶의 흔적을 느끼며 걷게 했다.

이곳은 트럭이 오기만 산판길.  번채된 나무를 운송하는 길로 울퉁불퉁, 경사가 급하며

제무시(GMC)가 나무를 싣고 오르내리던 길이었다.

트럭이 다녀야 하기에 길은 넓고 딱딱해 등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길가의 핀 야생화가 힘을 실어준다. 트레일길...디자인이 우리 국토를 걷도록 만들어졌다.

관중도 피고, 빼곡한 원시림 길을 거닐 게 된다. 개울이 흐르고 돌다리도 건너야 하며

중간 정자에서도 발품을 쉬어야 한다.

산꿩의 다리, 미나리아제비, 싸리나무 등 우리 야생화가 가득하다.

척박한 환경에서 꽃을 피운 것처럼 우리 민초들도 잡초처럼 살다가 야생화를 꽃피웠다.

뽕나무골~한때 7가구가 살았다고 한다. 산뽕나무가 많은데 누에고치를 장터에 내다 팔아 연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7가구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집도 주변의 나무들로 만들었나보다. 흔적하나 볼 수 있건만

딱 하나 맨 윗집 김씨집터에는 엄청난 소주병이 보인다. 장터에 가서 누에 팔아 소주만 사온 모양이다.

그것이 유일하게 살아가는 힘 집을 쓰러지면 자연에 동화되는데 썩지 않는 술병 만은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을 보여준다.

이렇게 7가구가 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샘물이다. 두런두런 모여 앉아 아낙슬의 수다 떠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이들이 떠난 이유는 울진삼척무장공비. 소거 명령을 받고 낯선 동네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

야생화에 취해 몸을 맡기다보니 산판길을 끝나고 마지막 10여분은 경사길이 이어진다.

젖먹던 힘까지 쏟아 붓고 나니 어느덧 배바위 고개가 나타난다. 나무의자와 데크가 있어 쉼터로 제격이다.

배바위 고개 이정표 2.7km 걸어왔고 분천역까지는 7.2km가 남았다.  

을진 삼척 무장공비 사건때 공비들의 이동로.

 전설속 뽕나무골 샘터 (지금은 없음)

배나무재 오름길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척했던 배바위산

 

 

 

배너미재에서 1박하며 부엉이소리 들어며 자연과 즐깁니다.

하산은 부엽토로 이루어진 숲길. 푹신한 것이 카펫 위를 거니는 기분이다.

배바위를 지키는 수호신 엄나무가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밑둥을 보면 500년 수령임을 실감하게 된다.

나무를 만지며 그 기운을 얻어 본다. 하늘아래 맞닿은 산이 조망된다. 얼마나 이곳이 첩첩산중인지 말해준다. . 

옛 선인들이 다져놓은 길은 완만하게 휘감아 돌고 있다.

말과 소가 오가는 길이어서 지그재그 길에다가 완만한 곡선을 긋고 있다.

 꿀풀도 보이고

비동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하산한다.

테크도 많아서 누워 하늘을 보면 연필모양의 낙엽송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산자락을 휘감아 돌면 비동마을 나타난다. 땅이 하도 기름지다고 해서 비동(肥洞),

그것은 순전히 상대적 지명. 평지에서 온 사람이 볼 때는 여전히 척박해 보인다.

이름만이라도  넉넉하게 살고 싶은 심정이 담겨 있지 않았을까. 담벼락을 장작으로 쌓은 집이 보인다.

겨울에는 늘 고립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장작만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모양이다.

산딸나무 같기도 하고~

엄청나게 큰 반송(보호수)이 비동마을에 자라고 있다.

우체통을 나무 껍질로 만들었다.

 

산딸기 입에 털어내니 힘이난다.~그러고보니 영화 산딸기 배경으로 하기에 맞는 것 같다.

엉겅퀴가 유독 싱싱하네'

 

비동마을애서 조금만 내려가면 길은 낙동강 옆으로 놓여져 있다.  분천역까지는 포장 길이 힘들어

낙동강 숲길따라 영원역으로.... 그나마 산수화 같은 산세와 넉넉함을 품은 낙동강이 위안이다. '

산세와 물길에 예쁘니 철길도 그리 보인다.

가끔은 기차가 나타나 힘을 실어준다.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이 길의 매력이겠다.

다리에서 바라본 낙동강은 또 다른 맛. 협곡을 따라가는 기차는 알프스의 어느 길을 걷는 것 같다.

솔숲도 나오고 낡은 다리를 건너간다.

분천역 봉화구간 숲길 안내센터. 지도와 트레킹 정보를 얻을 수 있다.

 

 

V트레인 즉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평균 시속 60km , 풍경이 좋은 곳은 30km로 운행한다.

시원스런 창문이 있고 좌석배열도 창가를 향해있다. 난로로 피워 추억의 기차를 타는 것 같다.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가 가장 경치가 빼어난 것 같다. 양원역에서 승부역까지는 차로 접근할 수 없어

오로지 기차만 연결되어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분천-철암까지 하루 3회 왕복운행하며, 운임은 8천4백원이다.

워낙 인기 있어 주말에는 표를 구하기 힘들다.

유리창이 탁 트여 산과 강이 눈에 들어온다.

낙동강 협곡을 따라가는 길. 느림의 미학을 즐기며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빨간 기차 3량. 알프스의 역 분위기가 난다.

 

 

양원역입니다

세게에서 가장 작다죠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봉화군의 원곡리와 울진군의 원곡리  두 마을 이름을 따서 "양원"이라 지었답니다

우리나라 에서 유일한 민간역입니다

마을주민들이 직접 괭이와 삽을 들고지었다네요

역이 없을땐 마을 주민들이 기차에서 많이 뛰어 내리다 많이 죽었다고 해서

철로변에 작은 역사를 짓고 철도청에 청원을 하여 그것이 받아들여져

지금은  무궁화호와 V-train이 정차하는 간이역이 되었답니다

양원역에서는 10분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양원역에 잠깐 정차해 포토타임도 갖고

마을 주민들이 파는 음식도 간단히 먹을수 있습니다

막걸리 한 잔에 천원 돼지껍대기 조그만 접시 천원...

작은 역사

짧은 시간에 마시는 잔막걸리 1천원, 안주는 돼지껍데기..1천원

 

 

산골아줌마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약재를 구입할 수 있다.

강과 산이 한몸이 된다. 협곡따라 가는 v트레인

보이는 곳이 다 작품

 

 

승부역 가기전 마지막 터널을 지날땐 잠깐 열차의

모든 불을 꺼고 댄스타임도 갖네요 ㅎ ㅎ

 

 

 

 

 

 

 

 

 

 

 

 

아주 편한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매발톱

쪽동백

이어서 나타나는 연인봉

 

비록 꽃은 스러져 가지만 돌단풍이 멋진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비동승강장은

트레킹 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이정류장입니다

내리고 타실 분이 계시면 정차 하고 아니면 통과 한다네요

(골포천 합수점)

 

 

 

 

부산진역에 무사도착-14시45분

부산도착 집에다 배낭두고 약속있어,모임 나갑니다.

 

 자갈치서 지인을 만나 민어회 한사라+ 소주한잔 하며 살아갑니다.

나이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밝고 맑은 마음으로 소주한잔하며

해병대강인한 정신력으로 노후 삶을 보다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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