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신문에 실린 시조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55) 작곡作曲/인저리타임

작성자김석이|작성시간26.06.13|조회수11 목록 댓글 0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김석이승인 2026.06.13 06:00 0


이미지 by Gemini

작곡作曲

김석이

무거움을 걷어내는 말의 날개입니다

딱딱함을 만져주는 편안한 손길입니다

모나고 구석진 곳도 가뿐히 넘습니다

음악의 문에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강약으로 다가가면 자리 먼저 내어주며

잠시만 쉬어가라고 잡아끄는 물결입니다

곡을 붙인다는 것은 딱딱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이다. 형체는 없지만 느낌으로 다가가는 넉넉한 마음이다. 굳이 억지 부리는 일은 없다. 궂은 날은 궂은대로 화창한 날은 밝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일이다. 그 걸음걸이에 리듬을 주는 일이다. 나만의 색깔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