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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실린 시조

김석이 시인의 「여백을 채우다」(55) 견뎌내다/인저리타임

작성자김석이|작성시간26.06.18|조회수12 목록 댓글 0

 

 들꽃 ・ 방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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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이승인 2026.06.17 06:00 | 최종 수정 2026.06.17 07:14 0


이미지 by Gemini

견뎌내다

김석이

닭의장풀 우거진 풀밭을 뒤적이다

마디에 뿌리내린 숨겨진 길을 본다

막막한 그 바닥에서 붙잡았을 지푸라기

흔들리는 순간마다 절박함을 동여매고

맨몸으로 국국눌러 메마른 땅 파고들어

청보라 아린 빛깔로 가두어둔 젊음 한 때

청보라, 파란색의 깊고 고요한 아늑함과 보라색의 신비로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색깔이다. 세상이 아직 잠들어 있을 때 홀로 깨어 마주하는 시간의 색깔이라고나 할까. 내면으로 침잠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성찰의 분위기는 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마음 머문 자리에서 오랫동안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하는 젊음 한 때, 침묵의 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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