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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후기

[파타고니아 트레킹 4]아사도 먹고 펭귄 보러 막달레나섬으로...

작성자정수기|작성시간21.05.26|조회수530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정수기입니다 ^^

파타고니아 트레킹 후기 마지막 편입니다.

모든 트레킹을 마치고 아사도 요리 먹고 펭귄 보러 막달레나 섬으로 향했습니다.

동영상은 제일 아래에 있는데요.

바로 아래에 연결 링크도 걸어 놨습니다 ^^

 

https://youtu.be/h38wS0CryB8

 

엘찰텐에서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엘 칼라파테로 돌아왔습니다.

남미 전통 요리 ‘아사도’를 맛보기로 했는데요.

와인 한 잔도 빠질 수 없죠?

아사도는 소고기를 은근한 숯불에 4시간 이상 굽는 요리로, 기름이 쫙 빠져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저흰 스테이크와 소시지도 나오는 모듬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레드 와인과 정말 잘 어울리는 요리였어요. 

지금 봐도 또 먹고 싶네요.

식사 후엔 엘 칼라파테 시내에 있는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사실 아사도는 우리나라 물가와 비교해도 싼 가격이 아니었는데요.

다행히 커피는 아주 저렴했습니다.

관광지라 저렇게 기념품 가게도 줄지어 늘어서 있어요.

 

다시 마지막 목적지인 푼타아레나스를 향해 하염없이 남미 대륙을 달립니다.

항구 도시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해 쾌속선을 타고 막달레나 섬으로 향합니다.

칠레 남쪽 해안에 있는 이 섬은 마젤란 펭귄의 서식지인데요.  

쾌속선을 타고도 1시간 정도 가야하는, 꽤 먼 바다에 있는 섬입니다.

 

드디어 막달레나 섬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바다사자들이 우리를 반기네요.

마침 짝짓기 철이라 다들 분주해 보였습니다.

동물원이 아닌, 자연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언제 봐도 신기하고 자유로워 보이네요.

섬의 뒤편으로 돌아가자 오늘의 주인공, 마젤란 펭귄의 모습이 보입니다.

땅 위에선 둔해도 물 속에선 정말 빠르게 헤엄치더라고요.

 

섬에 상륙하면 좀 더 가까이에서 펭귄들을 볼 수 있는데요.

자연 보호를 위해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은 한정돼 있어요.
가까운 거리에서 연미복을 입은 꼬마들의 행진을 보니까 정말 귀엽더라고요.

 

마젤란 펭귄은 키 70cm, 몸무게 5kg 정도의 중형 펭귄인데요.

남미대륙 남쪽에 서식하고, 수컷이 몸집이 더 크다고 합니다.

마젤란 펭귄은 가슴쪽에 2개의 줄무늬를 갖고 있는데요.

훔볼트 펭귄이나 갈라파고스 펭귄 등 다른 펭귄은 줄무늬가 하나밖에 없어서 이걸 가지고 구분한다고 하네요.

저렇게 하늘을 향해 목청껏 소리내는 건 수컷인데요.

자기 새끼를 낳아 줄 암컷을 찾는 구애 행동이라고 합니다.

엄청 처절해 보이죠?

 

펭귄의 성격도 참 다양한데요.

사람을 보면 어떤 녀석은 도망 다니고, 어떤 놈은 막 따라다니는데, 강아지 같기도 하고, 암튼 엄청 귀엽습니다.

1시간 정도 펭귄들과 놀다가 다시 푼타아레나스로 돌아왔습니다.

열흘간의 남미 파타고니아 여행도 이렇게 마쳤습니다.

다시 40여 시간을 날아 한국으로 돌아왔는데요.

징그럽게 먼 남미지만, 좀 더 시간을 갖고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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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정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26 올해 말이면 백신 맞고 여행 가능할 듯 해요~^^
  • 답댓글 작성자로한 | 작성시간 21.05.26 정수기 그랬으면 좋겠는데, 백신후라도 머뭇거릴것 같군요 가능해지면 공지 해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정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26 로한 네~~^^
  • 작성자총알 | 작성시간 21.05.27 조은 곳임니다
  • 답댓글 작성자정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27 네~ 후년쯤 아메리카 대륙 종단할 때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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