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암4기 환자입니다
08.6.25. 위암 발병으로 위 절제
10.8.20. 임파선 전이로 4기 판정
6개월간의 항암치료와 36번에 걸친 방사선치료
그리고 왼쪽 목 주변엔 방사선치료의 흔적 들...
아직도 3개월 마다 서울대학병원에서 재발여부 등 정밀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전, 애초부터 정상정복, 후기 같은 건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산에 간다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3000미터 넘는 곳에서 텐트를 치고 싶었고
아침에 텐트 문을 열면
나를 향해 줄서있을 눈 덮인 고봉들...
그걸 보는게 이번산행의 목적이었다면 목적이었습니다
하얀 눈에 덮인 줄선 고봉을 보는 건 실패했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배낭에 담아왔습니다
이번 3개월짜리 인생 중에서 가장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다음 달 전 다시 3개월짜리 인생을 받으러 갑니다.
그 3개월짜리 인생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다른 분들 거 보시고
허접하지만 전 우리 일행이 자나갔던 흔적을 올려볼까 합니다
- 팩트님 曰, 제대로 하고 있는거 맞아요?
- 심조불 曰, 정신차려서 하려고 해요- 도착해서 정리해보니 어리버리 하네요....
행복한 일주일을 만들어주신 함께한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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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심조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8.12 격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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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리새(三足烏) 작성시간 13.08.09 건강 잘 챙기시고 만나뵈서 무지 좋았습니다..... 자주 좀 뵙지요.....
어디 좀 댕겨 왔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심조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8.13 바바다이라 캠핑장 아니 북알프스의 명물이 되어버린 에스프레소의 달인 아리새님
벌써 그리워지네요
함께해 주셔서 행븍했던 일주일이
이젠 그때를 회상하며 몇주를 또 행복해 하고 있네요
아마도 한참을 더 기분 줗게 보낼 수 있을것 같네요
선선해지면 산에 한번가요
향기죽이는 에스프레소 잊지마세요 -
작성자꼬장 서정현 작성시간 13.08.20 멋지시고...힘내시라는 말로...모든걸 표현해 드릴수 밖에 없네요...화이팅!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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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죽림칠현 작성시간 13.09.03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무엇보다도 병마와 싸워서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며,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