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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너두 1.5P 첫 야영 후기(주관적 장단점 정리)

작성자티거티거|작성시간19.04.21|조회수1,961 목록 댓글 13

처음으로 오지캠핑 재너두 1.5P 텐트에 대해 사용후기 써봅니다.

장단정에 대해서는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읽은 회원님들 참고하시고, 혹시 좋은 의견있으시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9년 4월 18일(금)~19일(토)

장소: 850m 급 경기도 산 정상부근 데크

날씨: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고, 아침 최저온도가 영상 3~4도


좋았던 점

- 공간대비 경량성과 개방감

이건 제품 소개에 나와있는 그대로 입니다. 재너두와 많이 비교되는 국내 Z사의 엘**모델도 자세히 사양을 보시면 full package 무게가 재너두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부에 배낭과 모든 물품(등산화 제외) 넣고도 약간의 취사까지 가능한 넓이가 나오더군요.


- 설치가 직관적이고 시간에 매우 짧게 걸림.

플라이, 이너, 그라운트시트까지 모드 체결해두면 아마 5분이내에 자립이 가능할 것입니다.


- 자립식: 

이 점은 백패킹, 특히 조금 길게 뛰는 팩패커들에게는 굉장히 편리한 요소입니다. 힘들고 지치고 악천후 상태에서 자립식이 주는 안도감과 속도감을 대단한 것이죠. 특히 우리나라처럼 데크가 많거나, 바닥이 암반인 경우가 많은 경우 자립식은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은 설치면적: 

혹자는 트레킹 폴을 사용하는 비자립식 1인용 텐트가 설치면적이 더 작다고 얘기할 지 모르지만, 제 경험으로는 비자립식이 결코 작은 면적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가이라인을 당기고 팩다운을 할 경우 세로 3미터, 가로 3미터의 넓이는 예사로 필요하지요. 텐트가 차지하는 면적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너에 솔리드와 메쉬가 함께 있다는 점

저는 개인적으로 이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동계나 하계나 이 텐트하나면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텐트메이커에서는 솔리드나 메쉬이너를 별매로 하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저는 오지캠핑 개발자의 이러한 장치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90년대초까지만 해도 대부분 텐트는 당연히 이너의 창이 솔리드와 메쉬 둘다 장치되는 것이 상식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별매로 나뉘어져버렸지요. 혹시 상술?? 아니면 경량화?? 잘 모르겠지만 재너두 2P나 1.5P의 이너는 이점에서 타 텐트메이커오 비교할 수없는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

- 이너의 출입구 중앙 하단(양쪽문방향 모두)에 웨빙이나 아이렛 추가희망(3번째 사진 타사의 텐트 참고)

이너의 바닥을 양쪽에서 팩을 박거나 아니면 쇽코드로 연결하여 베스터블 밖의 플라이 출입문 팩에 연결하면 내부공간의 면적이 안정적이고 보다 넓게 사용 가능할 것 같더군요. 많이 어렵지 않다면 추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 플라이 상하(머리와 다리쪽) 중앙쯤에 가이라인 설치할 수 있는 웨빙 추가

기본적으로 벤틸레이션이 좋아 결로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상하의 팩다운이 플라이 제일 아래쪽에 있어서 이너와 플라이가 가끔 붙어버리는 부분은 아침에 조금 수분이 모이더군요. 플라이의 중앙 부분에 가이라인을 체결하여 잡아당길수 있는 웨빙을 설치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


사족(이너의 길이문제): 

어떤 블로거나 유투버의 경우 이너의 상하길이(누웠을 때 길이) 가 짧아 머리나 다리가 이너에 닿아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론 수면의 자세는 매우 개인적인 사항입니다만, 사실 텐트 안에서나 평소 집에서나 수면을 취할 때 몸을 완전히 차렷자세로 펼치고 계속 자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 그런 자세로 자다 어느정도 지나면 몸을 모로누이거나 새우자세로 구부리거나 하기 때문에 2미터 전후의 길이라면 머리가 닿아서 불편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점은 참고사항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텐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극동계나 바람이 매우 강한 환경에서는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사용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즐산,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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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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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위스키[정유석] | 작성시간 19.04.22 지리산내음 넵. 지리산내음님 말씀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제가 혼자 즐기는 곳들은 공간이 협소하거나 열약한 곳들이 많다 보니 1p를 애용 하는편이었습니다.^^
  • 작성자위스키[정유석] | 작성시간 19.04.22 오~ 주관적일수 있는 부분들이지만 깔끔히 잘 정리 하셨네요^^
  • 답댓글 작성자티거티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22 위의 모든 회원님들의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직 첫사용 후기이고,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해보아야겠지만 몇몇분들이 우려했던 부분이 실사용해보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라는 것을 확인은 했습니다.
    모글님의 가이라인과 피칭시 팩다운 부분에 동의합니다. 제가 좀 게으르다보니 플라이+이너+그라운드 다 체결한 상태에서 어떻게 안될까하고 생각해 본것이죠.
    앞으로도 더 좋은 의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 작성자alberta | 작성시간 19.04.23 이너 길이가 짧다, 길다는 단정적으로 말할 사항이 못되고 사용자의 신장이나, 사용습관, 느낌에 좌우될 수 밖에 없으나, 키가 178인 제 경우에는 확실히 짧아 불편을 느껴졌습니다. 비슷한 형식의 엘찰텐1.5p와 비교하면(지난 주 일행이 구매한 두 제품을 직접 비교 체험) 이너에 솔리드가 추가된 것은 재너두의 큰 장점이고, 다소나마 긴 것은 엘찰텐의 장점으로 보입니다. 시트까지 포함한 풀패킹 실측 무게는 솔리드가 제외된 엘찰텐이 1.65kg, 재너두가 1.8kg였습니다. 150g은 무시할 수준이나, 재너두의 장측 실제사이즈는 표시제원 200도 안되는 19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5~10 센티만 길게 했더라면...하는 아쉬운 느낌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차칸범서기 | 작성시간 19.10.17 제키는 170..전 이상없겠네요..이상없는데 왜 슬프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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