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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초보에게 전하는 소소한 차박 팁입니다.

작성자해질녘:)|작성시간22.01.25|조회수1,038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가입하고나서 후기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도 무언가 공유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생각나는대로 써봅니다.

요즘 겨울이라 차박이 쉽지 않습니다. 얼른 봄이 오길 학수고대 하고 있네요.

초보자에게만 해당하는 소소한 팁들이니 고수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ㅎㅎ

* 번호는 중요도가 아니라 그냥 보기 편하게 나누었습니다.



1. 휴가지의 결정 - 장비는 아니지만 초보자에게는 많은 동요가 있는 항목입니다.

어디에 차를 세우고 잠을 잘 것인가? 안전한가? 에 대한 걱정으로 정식 (오토)캠핑장과 야영장의 예약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것은 차박의 정석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는 일단 생략합니다.

강원도 홍천, 평창, 횡성, 해수욕장 등의 행정구역 정도만 정한 다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발합니다.

해지기 전 두어시간 정도 미리 현장에 도착한 다음 차를 세우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습니다.


2. 차박 장소의 결정

이 때 주의 할 것은 너무 땡볕은 피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하고 또 너무 없는 장소도 피합니다.

**** 어느 정도로 사람이 없어야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다소 애매하지만 밤을 기준으로 남자든 여자든 급한 볼 일(큰거)을 눈치 보면서 볼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눈치를 안 볼 정도면 너무 사람이 적은 것이고 눈치를 봐도 안 된다면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겠지요. ******

그리고 계곡이나 강가의 물에 가까이 가서 주차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캠핑을 하는 것이 목적이지 오지탐험대가 아닙니다.

여름에 물놀이가 목적이라면 귀찮지만 왔다갔다 해야 하는 정도의 거리를 선택하고 물놀이 장소가 잘 보이는 곳을 택합니다.

물놀이가 아닌 계곡의 조용함을 찾는다면 내일 아침에 땡볕인가 아닌가를 먼저 고려합니다.

어차피 유원지에 놀러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나 자기들 캠핑에 해가 없다면 차 한대 주차하는 것은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3. 가족의 수에 따라 20L 또는 20Lx2의 물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식 캠핑장, 야영장이 아니면 계곡이나 오지, 노지에 가면 물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물 구하러 한 참 돌아 다녔는데요, 평소에 생각해 보지도않았던 물이 그리 귀합니다.

동반 가족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밥하고 요리하고 이닦기, 세수 심지어 간단한 군대식 샤워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와이프와 둘이서 20L 물통으로 세수, 간단 샤워, 양치 등을 해결 했습니다. 식사는 1.5L 생수병 2개로 해결.

가는 길에 도착지에서 가까운 휴게소, 야영장, 캠핑장 등에서물을 구해야 합니다. - 사실 구하기 어렵습니다.


4. 차량용 모기장 -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위험해서라도 환기는 시켜야합니다. 요즘 모기는 한겨울을 제외하면 다 출몰합니다.

그냥 무시하려고 해도 모기가 날아다니는 공포스러운 소리 때문에 잠을 못잡니다.

***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모기장 밖에서 잉잉거리고 날라다니는 모기소리가 들리면 잠이 솔솔 잘 옵니다. ******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차량용 모기장을 구해서 실제 설치 테스트 후에 출발합니다.


5. 랜턴과 걸개

야외로 나가 밤이 되면 하나도 안 보입니다. 어찌해서 랜턴 하나로 버틸 수는 있지만 요즘은 그닥 비싸지

않으니까 LED 랜턴으로 2~3개 구합니다.

그런데 걸어 놓는 장치가 없으면 낭패입니다. 집에서 생각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잘 안되더군요.

자동차 해치백이나 옆문의 틈새 등을 잘 생각해보고 걸어 둘 곳과 장비를 준비합니다.

기성품 파는 것이 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납니다.


6. 앞 유리창 햇빛 가리개

내 차에는 선팅이 잘 되어 있어서 문제없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즐거운 휴가에 햇빛이 웬수입니다. 아침에는 선팅이고 뭐고 사정없이 밝아 옵니다.

여름엔 특히 미친듯이 더워집니다. 주차 할 때 급하지만 땡볕인가 아닌가를 먼저 고려하게 되더라고요.

주위에 흔히 돌아다니는 싸구려 은박지 깔개를 3등분으로 접어서 앞 유리창을 덥어 줍니다.

*** 긴 고무줄을 준비해서 링을 만들어 사이드 미러에 고무줄을 걸고 은박지 깔개를 고무줄 밑으로 해서 유리창을 덥습니다.
**** 은박지를 덮기 전에 유리창에 물을 조금 뿌리면 "척" 달라 붙습니다.


이상으로 초보가 초보분들에게 전하는 말씀 이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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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백도 | 작성시간 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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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칼스마 | 작성시간 22.01.25 잘보고갑니다
  • 작성자일본어학도 | 작성시간 22.01.25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karabiner | 작성시간 22.01.25 초보는 아니듯 합니다^^
  • 작성자늘새오름 | 작성시간 22.01.26 와우!
    이렇게나 귀한 정보를 주시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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