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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伏

작성자이주산|작성시간23.07.11|조회수297 목록 댓글 3


오늘
7월11일은
초복(初伏) 이다

초복은
초복, 중복, 말복의 하나로서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가리킨다.
하지 후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하며
이를 통틀어 삼복(三伏) 혹은
삼경일(三庚日)이라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복은 입추 뒤에 오기 때문에
만일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면 달을 건너 들었다 하여
월복(越伏)이라 한다.
삼복은 음력의 개념이 아닌
양력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소서(양력 7월 7일 무렵)에서
처서(양력 8월 23일 무렵) 사이에 들게 된다.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屈伏]는 의미로,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하여 굴복시켰다는 뜻이다.
곧 오행에서 여름은 불[火]에 속하고,
가을은 쇠[金]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伏)자를 써서
삼복이라 하였다.

복날에는 개장국과 삼계탕을 즐겨 먹었다.
특히 복날 한적한 숲속의 냇가로 가서 개를 잡아
개장국을 끓여 먹는 풍속을
복달임, 복놀이라 했으며,
함경도에서는 개 잡는 것을 개놀음이라 불렀다.
또 복날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이나 수박, 참외를 먹었다.
1800년대 유만공(柳恭)은
복날의 풍경을 이렇게 읊었다.
“참외 쟁반에다가 맑은 얼음을 수정같이 쪼개 놓으니, 냉연한 한 기운이 삼복을 제어한다. 푸줏간에는 염소와 양 잡는 것을 보지 못하겠고, 집집마다 죄 없는, 뛰는 개만 삶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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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에시 | 작성시간 23.07.13 수고하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주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13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리에시 | 작성시간 23.07.13 수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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