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와 황제
서 휴
황제(黃帝)는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夏) 왕조
이전의 삼황오제(三皇五帝) 중의 한 사람이다.
수인(燧人), 복희(伏羲), 신농(神農)을 삼황(三皇)이라고 부르며,
황제(黃帝), 전욱(顓頊), 곡(嚳), 요(堯), 순(舜)을 오제(五帝)라 한다.
이미 쫓겨났던 사람들이 다시 나타나
자기들은 한족(漢族)이라면서
황하(黃河) 유역에 모여 살게 되었다.
헌원(軒轅)은 자기가 모시던, 신농(神農)을 죽이고
황하(黃河)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라며,
황제(黃帝)라 부르게 했다.
한족(漢族)은 황제(黃帝)를 시조로 모신다.
치우(蚩尤)를 기록한 중국 문헌은 여러 가지로 많으나, 우리나라는
조선왕조(朝鮮王朝) 숙종(肅宗) 원년인 1675년에 북애자(北崖子)가
쓴 규원사화(揆園史話)이며, 가장 대표적인 저작은 1911년에
계연수(桂延壽)가 편찬한 환단고기(桓檀古記)이다.
치우(蚩尤)는 환인천왕(桓因天王)이 다스리던
환국(桓國)의 뒤를 이어, 환웅천왕(桓雄天王)이
건국한 배달국(倍達國)의 제14대 천왕이다.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삼성기 편에는 치우천황이
기원전 2707년에 등극해 109년간 통치했다고 한다.
치우천왕(蚩尤天王)의 배달국(倍達國)은 조선(朝鮮) 반도를 포함해,
요하(遼河) 지역과 그 북방으로 이어지면서, 황하(黃河) 유역을 다
합해서 다스리고 있었다.
황하(黃河) 유역에는 구려(九麗)라는 9개의 큰 마을과
곰(熊)을 숭배하는 마을인 방국(方國) 등이 있었다.
치우천왕은 다섯 가지 병장기를 만들어 6개의 팔로 휘두르면서,
4개의 눈으로 사방을 살폈으며, 구리(銅)로 된 머리는 2개의 쇠뿔이
있으며, 이마는 쇠로 되어있고, 몸은 황소와 같았다고 한다.
맨몸으로 맹수와 대적할 만큼 굉장히 힘이 셌으며
72명의 형제와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싸움터에 나갔다.
이런 전설은 치우천왕이 얼마나 대단했던가를
바로 보여주는 과장된 전설이라 하겠다.
우리는 기와지붕의 모서리에 귀면와(鬼面瓦)를 만들어 붙인다.
귀면와(鬼面瓦)는 용이나, 도깨비로서 치우천황을 묘사한 것이다.
치우천왕이 도깨비 문양으로 동양 전반에 남아있는 것은
치우천왕이 도깨비처럼 신출귀몰(神出鬼沒)하게 항상
이겼기에. 액운을 막아주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황제(黃帝)와 한족(漢族)은 배달국(倍達國)의 구려(九麗)를 침공했다.
치우천왕(蚩尤天王)은 탁록(涿鹿)과 한샘(阪泉)에서 황제(黃帝)와
싸워 모두 승리하자, 오늘날까지도 전쟁의 신으로 모셔지게 된다.
그 후 황제(黃帝)는 흔적이 없었으나,
섬서성 북쪽 깊은 산골에서 죽었으며,
신하들이 묘를 만들어 주어, 그곳이
연안시(延安市) 황릉현(黃陵縣)이 되었다.
중국인들은 황제(黃帝)를 무척 존경하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으나,
사실은 위의 내용과 같다.
이글은 중국 문헌인 귀장(归藏), 산해경(山海经), 일주서(逸周书),
사기(史记) 등과 우리 북애자(北崖子)가 쓴 규원사화(揆園史話)와
계연수(桂延壽)가 편찬한 환단고기(桓檀古記) 등을 참조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