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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캠핑후기

꽁꽁네 설악산 정복기....^^

작성자수피꽁꽁|작성시간11.01.18|조회수5,429 목록 댓글 128

 

안녕하세요..... 수피꽁꽁 입니다.....^^

지난주 한줄 메모에 예고 드린바로 설악산 대청봉 정복하고 왔습니다... ㅠ,ㅠ

오토캠핑 시절 저희 별명이 중턱꽁꽁 이었드랬습니다....ㅋㅋ

항상 산행가서 중턱에서 막걸리만 마시다 온다고 함께 캠핑 다니던 분들이

붙여준 별명 이었드랬습니다....모 그다지 신경은 안쓰고 살았지만...

오지캠핑을 알고 생각이 약간 바뀌게 되어 이번 기회에 큰맘(??) 먹고

겨울 대청봉에 겁없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미친거죠~~~?? ㅋㅋㅋ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다녀왔는지.....

자~~~ 그럼 들어 갑니다~~~~

 

금요일 저녁 도착해 속초 사돈집 물곰탕으로 저녁을 때웁니다.....

가자미 무침도 함께 했구여.....^^

내일의 화이팅을 위해 맥껄리도 한잔 했습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

그렇게 금요일밤은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을 위해....ㅋㅋ

 

토요일 새벽 7시 드디어 부푼 가슴을 안고 출발 합니다....무쟈게 춥습니다....  -_-;;

요기 아시죠?? 누구나 사진찍는 그곳....  이제 시작이라 마늘 표정이 밝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출~~~발~~~!!!!  첨부터 마늘은 치고 나갑니다....

중간에 이런 여유도 부려 줍니다....  하이룽~~~~

출발후 1.2Km 지점....

아침 해가 금방 떳네요.....

열쒸미 걷는 마늘 입니다.....

비선대 산장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산채 비빔밥 1인분....

이번 산행을 함께할 저희 봇짐도 찍어 줍니다.....^^

 

아침밥도 먹었고... 힘을내서 다시 고~고~고~ 

멋진 풍경도 담아봅니다

마늘은 웃고 있네요.....ㅋㅋ 아직까지는.... ㅋㅋㅋ

비선대를 지나....

계속 오릅니다....

영차~~~~~

흠......  멋집니다.....^^

 

계단이 슬~슬~ 보이기 시작 합니다....음.....

 

마늘도 긴장한듯..... ^^

귀면암 도착... 이제 양폭까지는 1시간 입니다....

흐미~~~~ 내리막이 무지막지 합니다....  내일 올라올 걱정이 앞섭니다...ㅋㅋ

마늘은 군소리 않고 열쉬미 따라와 주네요...ㅋㅋ

힘들지만 절경으로 보답해 주는 설악 입니다...

캬~~~~ 멋져부러~~~~

 

다리도 여러게 건넙니다....

 

드디어 양폭 대피소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첫 휴식을 해봅니다...

따뜻한 코코아로 추운 몸을 녹입니다....^^ 대피소에서 먹는 음식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ㅎㅎ

켁~~~~!!!  양폭서 나오자마자 우리를 반기는건 공포의 계단....ㅋㅋ

천당폭포도 꽁꽁(?) 얼었네요.....^^

 

무너미 고개를 넘습니다....  마늘 화이팅~~~!!!

마늘이 미안했는지 제사진도 찍어 준다네요....^^ 기특 합니다....ㅋ

공포의 무너미 고개는 끝이 안보입니다....  -_-;;

 

그러나 결국 끝이 납니다....ㅋㅋ 오른쪽에 공룡이 보입니다.....

다음에는 저코스로 갈계획을 새워 봅니다....^^ (저혼자...ㅋㅋ)

힘든만큼 정말 보상해 줍니다.....

캬~~~~~~

 

 

희운각 대피소 도착~~~

 그리고는 점심을 먹습니다....메뉴는 김치찌게와 복분자의 환상 궁합입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맛 입니다...  죽습니다....ㅋㅋㅋ

 

밥도 단디 먹고 희운각을 나와 다시 고~고~고~

사실 여기부터가 진짜(?) 코스의 시작이란걸 마늘에게는 비밀로 한채 소청을 향해

달려 갑니다.... -_-;;

한고개 넘어 여유있게 한방 박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 사진은 '찍는다'....보다는 '박는다'가 정감있다고 생각합니다....^^ )

'할만해?' 하니까 마늘은 '너나 잘하세요~~' 합니다....

대단한 마늘 입니다....

그러나.....

 그랬던 그녀가.....

......

......

잠시뒤

......

 

ㅋㅋㅋ 이렇게 됩니다....

'에이~~~ 나안해~ 나안가~ '

'무신놈의 산이 양심이 없냐'며

막 이럽니다....  난감합니다.....  -_-;;

나두 힘들어 죽겠는데.... ㅜ,ㅜ

 

겨우겨우 어르고 달래서 한고개 넘습니다.....

이젠 멋진 풍경도 슬슬 지겨워 질라고 합니다....ㅋㅋㅋ

날씨도 무쟈게 춥습니다....지나가시던 등산객이 영하 21도 랍니다...

그말 들으니 더 춥습니다....

마늘 눈섭에 눈꽃이 피었네요....ㅋㅋㅋ

하지만.... 우리 마늘 힘을 냅니다....

까잇거.... 그래봐야 2000미터도 안되는 나부랭이라며....힘을 냅니다....

이때쯤...해찬님이 우리부부 정도면 쉽게 갈수있다는 말이 생각 납니다....(하필 이때쯤ㅋㅋ)

해찬님 무쟈게 씹습니다(ㅎㅎ)

이대목에서 해찬님~~~  쌩유~~~

덕분에 가장 힘들때 큰힘(?)이 됐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소청봉에 오릅니다.....

눈물 납니다....ㅋㅋㅋ

 

마늘도 신이 났네요......^^

중청 산장을 보더니.... 막 뛰어 갑니다....(눈본 강아지 마냥....^^)

그러더니 이렇게 뻗습니다.....

원래의 일정은 대청을 보구 오는거였는데....

내일 가잡니다....ㅜ,ㅜ

켁~~~!!! 취사장은 이미 만원 입니다.....

새벽시장 경매보는것 같습니다....^^

그옆 바닥에 자리를 잡고 저녁 만찬을 즐깁니다.....(폰사진이라 구립니다...) 

저녁 매뉴는 떡갈비에 차돌박이에 가자미회에....

소주, 막걸리, 복분자 입니다....(역쉬 꽁꽁부부 답줘잉~~~ㅋㅋ) 

마지막 입가심으로 볶음밥까지....

맛은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그렇게 맛난 저녁을 먹고 산장 귀경을 다닙니다....

내부온도는 영상 15도 정도??

하지만 외부온도는 영하 27도에서 29도를 넘나 든다네요....후덜덜~~~

날한번 지대로 잡았다고 마늘이 칭찬(?)을 해줍니다...ㅋㅋㅋ

 

이렇게 설악에서의 둘째날이 지나 갑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산장안 온도가 따뜻하니 저희처럼 동계용 침낭은 오버 입니다

3계절로도 충분하니 가실분들 참고 바랍니다....

대부분 모포를 이용하더군요...(모포 대여해 줍니다)

뚜둥~~~~드디어 대망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의 주목적인 대청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얼마나 감격스런 순간 입니까....  ㅜ,ㅜ

 

드뎌~~~~~ 드뎌~~~~~~~완등~~~!!!!

 

대~~~~청~~~~봉~~~~~~!!!!!

감동의 도가니탕 입니다......

아니 감동의 쓰나미 입니다.....

아~~~~ 눈물 납니다....  ㅜ,ㅜ

세상에 그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됩니다....

14좌 완등을 해도 이보다 더 감동적이진 않을것 같습니다.....ㅋㅋㅋ

 

제 표정에 모든게 담겨있지 않습니까~~~?? 캬~~~~~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네요......ㅋㅋㅋ

 

대청에서 바라본 중청입니다......

마늘이 인사 합니다.....설악아 안녕~~~~

담에 또 보지말자~~~~ ㅋㅋㅋ

완등의 뿌듯함을 안고 하산길에 오릅니다.....

마늘표정이 무척 밝습니다....

 

발걸음 가볍게~~~~~

룰~루~랄~라~~~~

 

 

그러다가..... 그만~~~!!!!!

두번째 넉다운~~~~!!!!ㅋㅋㅋ

설악....음...... 하산길도 만만치 않네요.....^ㅆ^

 

 

 

 

내려가며 보는 산의 풍경이 역쉬 올라갈때랑은 많이 다릅니다....

이제는 아쉽기까지 합니다.....^^

또 언제나 다시 올런지......ㅋㅋㅋ

 

설악아~~~~  잘있어~~~~~   ㅡ,ㅡㅋ

제 뒷모습에서도 진~~~한 아쉬움이 느껴지시나요??

 

비선 산장에서 감자전에 막걸리로 간단히 늦은 점심을 합니다....^^

맨날 술이야~~~~  @,@ㅋ

그런데.....요기서도 인연을 만나네요.....^^

혹시 기억 나세요??  작년 장봉도(원래는 덕적도) 카약정모때 나오셧던

두형제분..... 저도 닉이 생각이 안나서 후기 찾아봐야 합니다....^^

그두분을 요기서 만났지 뭡니까~~~~ㅋㅋ

세상 참 좁습니다..... 두분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내려오는길 신흥사에서 마늘이 무사귀환(?)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여러분~~~~~~~~~

우리 무사히 잘다녀 왔습니다~~~~ ^^

앞으로는 중턱꽁꽁~ 옳치 않아요~~ㅋㅋ

이제....뭐....에베레스트도 까잇거 안두려운 막강(??)꽁꽁부부입니다.....

알아서 대우해 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ㅋㅋ

지금까지 허접한 부부의 허접한 산행 허접한 후기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후기는 저희보다 아주 쬐~~~~금 더 초보 이신분들 힘내시라고

무지 힘들게(ㅋㅋ) 만든 후기입니다.... 보시고 힘내셔서 즐거운 산행 & 캠핑 하시길....

끝으로 이번 산행을 함께해준 우리 마누라 마늘꽁꽁에게 이후기를 바칩니다....

마늘~~!!!!  고생 많았고..... 샤릉훼~~~~~

이상 수피꽁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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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수피꽁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17 그쪽 코스로도 꼬~~~옥 가보겠습니당...궁금한데여...ㅎㅎㅎ
  • 작성자밍숭맹숭 | 작성시간 11.07.18 후기를 이제 봤습니다...
    등산의 유혹이 대박입니다.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 작성자마일드 | 작성시간 11.07.19 너무재미 있게 보고갑니다. 두분 너무 보기좋아요 ~ ^^
  • 작성자보행기 | 작성시간 11.12.19 다음주 설악을 가려하는데 후기 너무 잘보고 갑니다^^
    클라테뮤젠 배낭을 보던터라^^ 혹시 배낭 몇리터 사용하시는지요?
  • 작성자공구통 | 작성시간 17.11.11 눈썹에 맺친 눈꽃. 이 사진이 정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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