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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靑春)..
만물(萬物)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後半)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人生)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時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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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이 와플처럼 물어뜯기고 말 것 이다..
( 깨무는 소리 )
3월 31일이 왓다..
분명히 3월이 가기전에 백패킹을 가자고 약속(約束)을 했었던
정졍에게 윤씨가 말한다 ..
윤씨 曰 : 3월에 한번 간다더니..
정졍 曰 : 가제이~
윤씨 曰 : 뭐야 괜히 마음조렸네..
정졍 曰 : 계속 쪼리라..
정졍과 윤씨가 사는 도시 천안(天安)..
혹여나 서울사시는 분들께서 윤씨와 정졍이 촌(村)에산다고
그들은 뭐하고 놀까 모내기하고 벼베고 그럴까 하지만 ..
그들은 세련된 백패킹 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윤씨와 정졍은 촌(村)사람들 입니다..
이번주 부터 시작된 봄바람이 정졍의 마음을 흔들었나봅니다 ..
이렇게 출동(出動)을 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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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졍의 "종해"는 또 시작 되었습니다..
윤씨 曰 : 또 시작 된건가ㅠㅠ
정졍 曰 : 인나라 가제이~
아주아주 작은 역사(驛舍)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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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졍 曰 : 얼마나 걸어야 되노??
윤씨 曰 : 그건 나만 알지 !!
정졍 曰 : 걸어봐야 얼마나 걷겠노 많이 걸어봐야 니만 힘들다잉..
윤씨 曰 : 이번엔 당하지 않거든!!
정졍 曰 : 보제이~
윤씨와 정졍이 걷다보니 철도 건널목도 보이고..
걷고
걷고
왠일인지 군소리를 안하고 잘따라오는 정졍을 위해 윤씨가 한마디 합니다..
윤씨 曰 : 정졍 이번엔 잘따라 오는데 오~
정졍 曰 : 하모~ 이까짓쯤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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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가 가방이 이상하게 무거워 졌다고 생각해서 뒤를 돌아보니
정졍이 가방을 잡고 늘어져 있었습니다
그 덕에 윤씨는 체력(體力)이 드라마틱하게 바닥났고
결국 둘은..
땅에 붙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에라잇 모르겠다!!
원하는 목적지(目的地)가 있는 윤씨는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윤씨 曰 : 조금만 더가면 되 힘을 내자 !!
정졍 曰 : 니 집에 갈래? 여기다 깔래??
윤씨 曰 : 하지만 여긴 오지도 아니고 완전 불모지(不毛地)야..
정졍 曰 : 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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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졍 曰 : 아이고 어깨야 .. 내는 안보이노??
그리고
우리가 자리를 까는곳 그 곳이 캠핑장이야 !! 아르겠니?? 아르겠겠??
윤씨 曰 : 알았어.. ;;;;;;;;;;
윤씨는 짐을 내려놓자마자 텐트를 칠준비를 합니다 ..
윤씨가 치려고 하는 텐트는 스타이카 한정판 입니다..
윤씨 曰 : 요호 힐레 한번 설치해 볼까나..
정졍 曰 : 좋은장비랑 함께 캠핑한다고 좋아하지마라
윤씨 曰 : 왜??
정졍 曰 : 철부지같아.. 카고 ..
정졍 曰 : 좋은 장비랑 캠핑하는거에 기뻐하지 말고
누구랑 함께 했는가에 기뻐하도록 하길 바래..
그러면서
정졍이 갑자기 다가서면서 자신이 쳐본다고 합니다..
정졍 曰 : 비기바라..
윤씨는 정졍이 텐트치는 모습을 그냥 바라봅니다..
정졍은 태어나서 한번도 펴본적이 없는 텐트를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다 쳤습니다..
윤씨 曰 : 쉽고 편하지 좋지??
정졍 曰 : 종해..
정졍은 자신이 설치한 텐트에 만족한듯 ..
정졍 曰 : 괘않네..
사이트 구축(構築)을 끝낸 윤씨와 정졍은 텐트에서 잠쉬 쉬는 시간을 갖는데
정졍이 배가 고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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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된 윤씨는 결단(決斷)을 내립니다..
윤씨 曰 : 한번만 살려주세요..
정졍 曰 : 됐다고 본다 !!
( 깨무는 소리 )
외마디 비명(悲鳴)소리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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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졍이 흐믓한 미소를 짓습니다..
2가지 뿐인 반찬과 3인분밥을 배고픈 청춘남녀(靑春男女) 2명이 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2분 뿐이다..
둘은 또 2번째 식단을 계획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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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서 모두 비워 버립니다..
정졍은 해물라면에 해물맛이 덜 난다며 해물라면에 새우를 넣습니다..
정졍 曰 : 이게 진짜 해물라면이야 ..
윤씨 曰 : 그럴려면 뭐하러 구우라 했어!!
정졍 曰 : 조용하라고 했지!!
윤씨는 라면을 옮기려다가 달가워진 손잡이를 모르고 잡아서 손에 화상(火傷)을 입습니다..
하얀부분이 탄 부분입니다..
윤씨 曰 : 으악 !! 손 탔다;;
정졍이 깐 새우와 윤씨가 깐 새우를 놓고 비교(比較) 중인 두사람
윤씨 曰 : 그건 새우 껍질을 까고 있는거야 아니면 먹으면서 깐거야 모야 대체..
정졍 曰 : 니가 깐거 가지고와 ㅋㅋㅋㅋㅋ
윤씨 曰 : 안돼 이것만은..
정졍 曰 : 종해!!
윤씨가 정졍과 사귄지 5년만에 알게된 사실..
윤씨 曰 : 정졍도 라면국물다 따르고 난뒤에 냄비에 남아 붙은 미역 좋아해??
정졍 曰 : 내꺼다잉 건들지 마라..
윤씨 曰 : 내청춘을 바쳤는데 찌꺼기 미역 하나 못먹게 하다니..
정졍 曰 : 넌 복받은줄알아..
윤씨 曰 : 왜??
정졍 曰 : 내 청춘(靑春)이 모두지난건 아니지만
내 청춘(靑春)에서 가장 아름다웠노라 자부했던 시절(時節)을 너와 함께 했잖아..
내 청춘(靑春)을 되돌려 보면 너랑 함께한 기억(記憶)뿐이 없어..
윤씨는 괜히 찌꺼기 미역 못먹은 맘이 풀립니다..
배도 채워 졌으니 둘은 이제 취침준비를 합니다..
정졍 曰 : 윤씨야 이리와봐라
오라는 소리에 윤씨는 또 깨물릴까봐 방어를 합니다
윤씨 曰 : 금성철벽(金城鐵壁) 방어다..
정졍 曰 : 깨무는거 아니거든 !! 매트에 바람이나 넣어..
윤씨 曰 : 어쩐지 날 부르더라..
아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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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똥이 마려워서 뛰어 나가고..
식량이 모두 떨어진 윤씨와 정졍은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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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토요일보다는 덜했지만 그래도 휑한 곳이다 보니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윤씨는 이런모습을 상상하고 사진을 찍어 주엇지만..
실상(實相)은
이랬습니다..
윤씨는 바람때문에 깨물리기도 합니다..
언제쯤다시 할 지 모르는 그들의 청춘여행(靑春旅行)도 끝날시간이 다가옵니다..
정졍 曰 : 다음주엔 뭐하노??
윤씨 曰 : 왜?? 정졍 캠핑 또 올꺼야?? 히히히
정졍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120331 @ 연애5년차 vol.5 : 그녀의 청춘(靑春).. 마침..
선배님들. 날씨가 제법 따뜻해 졌습니다..
겨우내 잘지내셨는지요..
저는 잘지내고 있었습니다 ..
이제 날이 풀렸으니 슬슬 캠핑을 시작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