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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캠핑후기

큰딸과 같이간 태백산

작성자재빠빠(윤상원)|작성시간12.12.26|조회수18,626 목록 댓글 282

 

 

얼마전부터 벼뤄오던 태백산을 저번주에 다녀왔읍니다!

새배낭과 새 텐트 테스트겸.......

 

혼자 갈까하다가 큰 딸을 꼬십니다!

 

"딸! 아빠하고 산에 갈까?"

 

"............."

 

"저번 민주지산보다 안 힘든데!!!"

 

"............."

 

"진짠데!!!!!"

 

"............."

 

"조금만 걸어가면 비박진데....."

 

그러니 딸이 마지못해 물어봅니다!

 

"무슨산?"

 

"태백산"

 

"진짜 민주지산보다 안 힘들어???"

 

'그래!!!"

 

딸이 아빠를 배려하는지?불쌍했던지?

마지못해 따라가준다고하네요!!!

 

그래서 우리 부녀의 두번째 산행이 시작되었네요!!!!!ㅎㅎㅎ

 

 

대구에는 금요일 꽤 많은 눈이 와서,

은근히 걱정도 되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태백에 도착하니 태백에는 눈이 안 왔다네요!!!

이런.......딘장!!!!

 

 

대구에서 11시에 출발해서 2시반쯤 태백에 도착!

유명하다는 태백 닭갈비집에 옵니다!

 

배불리 먹어야 잘 올라가겠죠!!!ㅋㅋㅋ

너무 먹으면 배불러서 못올라가는가????ㅋㅋㅋ

 

 

여기는 냉이를 올려주는게 특이하네요!

 

 

냉이하고 야채는 맛있던데 국물맛은 내 입엔 그닥......

근데 볶음밥은 맛있더구만요!!!

 

 

역시나 우리딸은 잘 먹습니다!!!ㅎㅎㅎ

 

 

당골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탁~~시 타고 유일사로 와서 출발합니다!

근데 차에 카메라를 두고와서

다시 탁~시 타고 왕복해서 카메라 갖고옵니다...헥헥헥

편도 차비 8,000원주고 왕복차비 12,000원 달라는거 깍아서 10,000원!!

 

으~~~~ㅁ 메 아까운 내돈!!!!^^

 

 

우리 큰딸

추~~~~ㄹ  발!!!!^^

 

 

여태까지는 그래도 날씨가 개안았는디.....

 

 

셀카 한방 박고......

나두 추~~~~ㄹ   발!!!

 

 

헥헥헥!!!

 

 

유일사 가는길 갈림길!

오른쪽으로가면 산길,왼쪽으로 가면 임도길!

거리는 약 200m 길지만 나도 초행길이라 임도로 갑니다!

 

 

배낭을 내꺼 50L짜릴 메었더니 불편한가 어깨가 좀 아프다네요!

배낭도 인제 딸꺼 하나사줘야겠음다!

 

 

뒤에서 보니

큰짐 짊어져서  어디 딸 앵벌이 보내는것같네요!ㅎㅎㅎㅎ

 

 

저번 민주지산 산행땐 묵묵히 오더니 이번엔 힘이드는지 좀 투덜거리네요!

 

 

자기는 낑낑거리며 올라오고

옆에 아저씬 썰매타고 내려가고...

 

우리 딸은 저 아저씨가 얼마나 부러웠을까요!!!ㅎㅎㅎ

 

 

초반엔 좀 투덜거리더니 인자는 잘 올라오네요!

 

 

유일사 도착!

 

 

천제단 근처에서 일박하고 소문수봉 거쳐서 당골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날씨땜에 천제단에서 당골로 바로 하산했네요!

 

 

유일사에서 잠깐 쉬면서 단디 재무장하고 오릅니다!

3시반 넘어서 출발해서 6시쯤 유일사 도착!

 

 

헤드 랜턴 끼고 올라갑니다!

 

 

천제단 근처 주목있는데서 텐트설치합니다!

 

 

따땃한 꽁치오뎅김치찌게에 고기 구워서

딸은 맛난 식사!

난 따땃한 정종 뎁혀서 한잔!

 

 

침낭에 자기 파카에 내 우모복에....

추울까봐 똘똘똘 쌉니다!

 

 

추운데.... 고생스러운데도 웃어주는 딸이 고맙습니다!

 

 

 

 

 

딸이 추워서 그런지 밥을 많이 안 묵네요!!!

한그릇만 묵고 엄마하고 통화하고 잔다네요!

 

 

 

 

 

 

 

따뜻한 물 피티병에 넣어서 침낭속에 하나 넣어줍니다!

 

 

이때까진 바람이 그래도 봐줄만했는데

한 9시부턴가?10시 부턴가 바람이 불어대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네요!

 

새벽엔 거의 태풍수준으로 바람이 부는데....사람 미치겠더구만요!

"좀 있으면 줄어들겠지..."

"좀 있으면 그치겠지...."했는데

갈수록 더 하더구만요!

 

이럴줄알았으면

여기 오기전 다른 팀이 비박하던데

'거기는 바람영향이 좀 적을것같던데 거길 칠것'

하는 후회가 막 되는게....

 

텐트가 안 날아간게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자기전에 팩 보강해놓길 잘 했지!

(이 자리 빌어 그때 옆에 비박하시던분들께 감사드려야겠네요!

땅이 얼어 팩이 잘 안 박혔는데 다행히 옆 텐트분들이

팩망치를 갖고오셔고 팩을 단디 박을수 있었거던요!)

 

근데 밤새 바람소리에,

결로땜에 얼은게 바람이 텐트벽을 때리니 텐트안에 눈발처럼  날리고....

밤새 잠 한숨 못잔듯....

텐트 날아갈까봐 걱정도 되고.....

그래도 밤새 잘 벼텨준 텐트가 고맙더구만요!

 

 

아침에 해 뜨자마자 나와서 본 내 텐트!

밤새 잘 버텨줘서 고마워!!!ㅎㅎㅎ

 

 

아침 해 뜨자마자 철수준비합니다!

바람은 아예 잦아들 생각도 안 하니....

 

 

 

 

 

 

 

 

철수준비마치고 같이 한방!

 

 

장군봉에 와서

추워서 카메라도 꺼내기 싫은거 억지로 꺼내서

찍었네요!!!ㅎㅎㅎ

 

 

 

전망은 멋지던데 추워서 빨리 천제단으로 갑니다!

 

 

천제단 쪽!

 

 

장군봉 인증샷!

 

 

나두!

 

 

 

 

 

 

 

 

 

 

 

태백산 인증샷!

 

 

천제단에 설치된 온도계가 영하15도를 가리킵니다!

강풍까지 불었으니 체감온도는 더 하겠죠!!!

 

 

단종비각!

 

 

저 밑에 망경사가 보이네요!

여기쯤 오니 그래도 바람이 덜부니 살것같네요!

 

 

망경사 위쪽으로 능선이 참 이쁘네요!

 

 

 

 

 

반재에 오니 이렇게 오뎅 파는곳이있네요!

오뎅하나에 천원....

그러니까 딸이 비싸다고 안 먹는다는거 원래 이런데는 다 이래 비싸요!

그러면서 나하고 하나씩 먹었네요!

비싸서 그런가 참 맛있네요!!!ㅎㅎㅎ

 

이로써 우리 부녀의 두번째 산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석탄 박물관 구경하고 맛난 점심 묵고 대구로 내려갑니다!

딸한텐 참 춥고 고생스러운 산행이었지만

나중엔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회원님 여러분!!!

Have a nice day!!!^^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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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에그머니 | 작성시간 18.05.14 멋져요!
  • 작성자킬만 | 작성시간 18.07.27 함백산-태백산- 이쪽은 해만 떨어지면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무척 불어댑니다
    딸아이가 착하네요
  • 작성자아이엠 | 작성시간 18.09.17 대단하십니다. 대단. 이말 밖에는 나오질 않습니다.
  • 작성자절강 | 작성시간 18.11.09 멋지고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우리딸들은 절대 안오는데
  • 작성자박동일1 | 작성시간 20.10.12 따님 대박이네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앵벌이에서 빵터졌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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