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의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알랭 드 보통-
늦게 도착한 비박지 . . .
오랜만에 만나는 정다운 분들과 이야기하는 덕분으로
날이 밝아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몇시간이나 잤을까. . . .
아침에 눈을 떠서 비비색 밖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비박이 뭐에요?
장비는 머가 좋아요?
어느 산이 좋아요?
.
.
.
.
.
.
.
여보게 차나 한잔 들고 가게나. . . .
향기로운 차 한잔을
따뜻한 봄 햇살과 더불어 마셔봅니다.
여러가지 과일도 있었구요
오이도 있었습니다^^
이제 간밤의 잠자리를 정리하고 이동해야 할 시간입니다.
집을 털고^^;;
배낭을 정리 한 후
지난 밤의 흔적은 "아니 온듯". . . 정리를 마치고 이동을 합니다.
청량한 숲길
작은 냇물에
꽃 샘이 만들어져 있네요~~~^^
그 길을 걷다가
좋은 곳이 나오면
배낭을 내려놓고 쉬기도 했었습니다.
정다운 이야기도 나누고
폼도 잡아보고~~~ㅋ ^^
어디선가 들려오는 산새소리도 듣습니다.
얼마나 쉬었을까
다시 장난감을 들고서. . .
숲길을 걷습니다.
누군가 산은 뒤 돌아 보는 맛이라고 했던가요?
잠시 숨도 고르며 지나 온 길도 돌아 봅니다.
투맨님 왈 ~~~
너무 바른거 아냐??
양동근님 왈 ~~~
살짝 과한거 같은데요?. . . .
해찬이네님 왈 ~~~
자외선이 강한 요즘 피부를 위해 이정도 발라야 하는거. . . .
"알랑가 몰라 "?
산 중턱에서의 망중한 입니다^^
그렇게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오늘밤 묵을 곳에 도착합니다.
각자 잠자리를 준비 해 봅니다.
바위 위의 텐트 두동...
경치 밑에 내려다 보이는 그 어떤 좋은 콘도 보다 좋아 보입니다^^
꽃 피어 봄 마음 이리 설레니
아, 이 젊음을 어찌할까나. . . .
-설요-
아름다운 경치 한번 다시 보구요
아름다운 우리 산하 입니다. . .
"산은 내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바라볼 수 있고
내 뜰처럼 즐길 수 있다"
-법정-
오늘 밤은 이 텐트에서. . . .
바라보이는 나만의 뜰입니다.
. . . . .
구름도 부러운지 몰려듭니다.
넘실대는 구름위의 경치를 바라보며. . .
이제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 .
터프하신 투맨님 웃으시는 모습은 소녀같습니다^^
그렇게 저녁 시간도 지나갑니다.
하늘과 양떼구름과 산과 꽃들. . .
그리고 바위와 구름. . .
아름다운 우리나라입니다.
2013년 5월
다시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 . . .
성이 난 채 길을 가다가,
작은 풀잎들이 추위 속에서 기꺼이
바람맞고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만두고 마음 풀었습니다.
(이철수,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