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종료]청산도 비박지 정보

작성자천상여인|작성시간14.03.14|조회수1,843 목록 댓글 22

청산도를 아주 좋아해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걷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아는 것만 올립니다.

물론 비박지도 더 좋은데가 많겠지만 제가 추천하는 곳에 대한 정보일뿐이니 모든사람에게 베스트 장소는 아니겠지요. 쪽지로 이곳 정보 요청하신 분도 있고 해서 올려봅니다.

 

 

코스

청산도를 한바퀴 다돌면 2~3일은 머물러야하는데 주로 무박 내지 일박으로 오면 남쪽 절반을 보게 됩니다.

관광 온 사람들은 항구 주변에서 서편제 촬영지 일대를 돌고

산악회 사람들은 청산도에서 제일 높은 보적산을 중심으로 산행겸 트래킹을 합니다.

 

무박(또는 일박)으로 왔을때 나가는 배시간도 맞추고 청산도의 최고 비경들을 돌아보는 코스가 범바위(또는 보적산)을 포함하여 서편제 촬영지역으로 나와 항구로 가는 코스입니다.

보적산과 범바위, 서편제, 항구까지 모두 트래킹 길로 연결됩니다.

여러 코스의 트래킹 길 중에서 원하시는 길을 조합하여 보시면 되고

산행으로 하려면 보적산에서 범바위로

트래킹으로 하려면 장기미해변에서 범바위로 가면됩니다

그런데 제가 추천하는 비박장소가 장기미 해변이니 도착당일 지리해변쪽이나 다른 관광지를 좀 보시고

비박하심 되겠습니다.

 

팁으로 위의 코스중에서 택시를 불러 탈수 있는 곳(다치거나 배시간에 맞추거나 코스를 줄이고자 할때)은

범바위 입구(정상쪽), 권덕리(범바위에서 내려와서)이고 장기미쪽은 차가 잘 안들어오려고할겁니다.

 

버스타는법

청산도에 도착하시면 항구에 청산도 마을버스가 서있습니다.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는 버스인데 내리는 곳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며 내릴때 기사님이 요금을 말해주십니다.

원하는 지역을 “서편제촬영지” “보적산등산로입구” “장기미해변길 입구” “다랭이논” 으로 말씀하심 세워줍니다. 배 들어올때는 꽉꽉 찹니다.

서편제,봄의왈츠 쪽으로 먼저가심 일정이 틀어지기 쉽습니다. 나중에 항구로 오는 길에 코스가 이쪽으로 연결이 되니까 먼저 목적으로 하는 코스의 가장 먼곳에서 가셔서 출발하심이 좋습니다.

지도에서

<신흥해수욕장>이 마을버스 종점이고 여기서 내려 방파제길로 항도까지 걸어들어 들어갈수 있는데

약간 인위적으로 조성된 길이라 저는 별로 였습니다. 한번 가고 다시는 안간...

버스로 다시 나오셔도 되고 걸어오셔도 되고.

다랭이논 마을에서 장기미해변입구까지는 10분 정도 걸으면 되고

장기미해변입구정류장에서 해변까지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걷기만 한 적이 없어서

매번 고사리, 쑥, 두릅, 취나물, 달래 등등 캐느라 미적거려서. ㅎㅎ

아마 남자들 걸음으로는 30분~한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쑥은 지천이고 고사리는 왜 내 눈에는 무덤가 외엔 잘 안보일까요? 남들은 금방 따던데.

동네아주머니들은 아침에 나오셔서 걍 아무데서나 따더군요. 아침에 잘 보인다고 하데요.

친구들도 걍 풀로 보이는데 달래라면서 나물주머니 가득가득 담더군요.

 

장기미해변 

각설하고

장기미해변입구정류장에서 아스팔트길 따라가면(길만 포장도로이고 주변은 온통 보리밭에 야채밭에 경치좋습니다)

금방 포장길과 비포장길로 나뉩니다. 포장길은 범바위정상 입구로 향합니다. 길표시 있습니다.

 

<장기미해변> 방향표시로 접어들면서부터 무공해 쑥, 달래, 취나물 등등 보이는대로 식사거리 좀 준비해가세요.

이내 길은 직진과 좌측길로 갈라집니다. 

 

직진길은 도중에 끊어지지만 완전 자연상태 그대로의 작은 숲길이 이어져 <장기미해변에서 범바위 올라가는 계단길>과 만납니다. 무덤주변에 고사리도 많고 두릅도 제법 많이 보입니다. 길가는 취나물이 많은데 그 시기도 많기를..... 길끝에서 계단길 만나면 아래쪽 해변으로 내려가심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길을 아주 좋아해서 나물보따리 들고 여기서 밍기적거립니다(저도 요즘은 나물캐기에 맛들여서).

 

좌측길은 차한대 통과할 정도의 길이 해변으로 이어집니다. 정식 트래킹 길이지만 직진길보다 좀 깁니다. 

 

장기미해변은 몽돌해변입니다.

앞이 바다로 탁 트이고 해녀들이 작업하는 것도 가끔 보입니다.

경치도 아주 좋고, 마을이 없으니 당연 주민도 없고

차도 절대 안들어오고 오후 지나면 트래킹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완전 비박자들의 점유지입니다.   

텐트는 길에다 쳐도되고 공터 아무데나 쳐도 됩니다.

 

비박할때 물이 가장 중요한데 여기는 물이 있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해변에서 게단 올라가는 지점에 넓은 못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목욕하고 놀기 딱 좋고 맑고, 무공해 담수라서 좋습니다.

그리고 몽돌해변 한가운데에 이 못에서 지하로 흘러나오는 샘물이 콸콸 솟구칩니다.

그야말로 바위틈새로 정수되어 나오는.... ^^ 

넓은 해변에서 어떻게 찾나? 싶지만 금방 눈에 띌겁니다.

최소한 이곳에선 물은 안들고 가셔도 됩니다.

 

저는 이 물에서 과일도 씻고 야채도 씻고 그러는데 사용하시고 주변 깨끚히 하는 센스!

 

평평한 데크가 필요하심 계단길로 20분 정도 올라가심 전망대 데크와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대신 물뜨러 내려갔다 와야겠지요.  

 

 

 

 

비박하시고 아침에

장기미해변에서 계단길.... 전망대 데크.... 범바위....(도중에 보적산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범바위에서 바로 해안길을 타고 가셔도 되고 아래쪽 권덕리 마을에서 절벽길을 따라 내려가 낭길(절벽길) 지나 서편제촬영지역으로 가셔도 됩니다.

절벽길은 제가 좋아하는 길인데 자주 못갑니다. 나물뜯고 놀다보면 시간 부족해서. 무박으로 와서 이길까지 지나가려면 거의 뛰어가야 하기에 택시 불러타고 생략하기 일쑤입니다만 추천합니다. 

 

위의 코스 전체에 상당히 변화로운 정경과 길들이 이어져 정말 흡족합니다.

제가 원래 느림보이지만 걷는걸 좋아해서 많은 나라의 좋은 길을 걸으러갑니다. 청산도의 이 코스도 세계 어느 아름다운 길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서편제길까지 다 도시려면 아침부터 출발하시고 서편제촬영지 인근에서 생략하고 바로 항구로 가셔도됩니다.

 

유채꽃의 절정은 4월말경에서 5월초순이 될겁니다. ^^ 

 

그리고

항구에서 면사무소 지역 이외에는 물건 살데가 없을겁니다. 위의 코스에선 식당은 고사하고 라면하나 사기 어려우니 항구에서 준비해가시길.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구정때 넘어지신후 못일으나셔서 저도 꼼짝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공지보면서 대리만족해하면서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사진팁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 공휴일 첫배는.... ^^

실내는 좁기때문에 차지하려면 승선장에서부터 한참 줄서야.... 대부분 바닥에 앉아야하는데 비라도 살살 오는 날은 정말 춥습니다... 바닷바람에... 바닷물도 많이 튕기고. 사람많은때는 절대적으로 가운데 앉아야합니다. 난간쪽은 바닷물 막 튀어들어옵니다.

성수기는 요일에 따라, 날씨에 따라 깔개, 우의, 따뜻한 옷 필수....

원래 저 자리는 차량 싣는 자리인데 관광철에는 청산농협에서 시간대별로 차량탑재를 콘트롤합니다. 

 

 

마을버스 행선지, 요금은 아저씨가 내릴때 일러줍니다.

다랭이논마을에서 내리면 외양간이 있는데 이 사진은 2010년도꺼. 근데 얼마전에는 소는 안보이더군요

팔렸나? 새로 한 마리 갖다놔야할텐데.

장기미해변입니다. 몽돌해변입니다. 인물사진이라 일부만 찍은것이고. 사진보다 경치는 훨~~~~ 아름답습니다.  

또롱님 올리신 공지에 나오는 그런 바다풍경 

정류장에서 올라가는길... 전부 머 뜯느라

폼 잡아 죄송. 해변에서 계단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담수못이. 해변 바윗돌 새로 콸콸 솟구치는 샘도 있습니다

계단위 바다전망 데크....그 옆으로 넓은 공터도 있습니다.

 

범바위에서 해안으로 내려가는길... 저 건너편이 낭길 끝에서 다시 돌아 서편제촬영지 있는 곳으로 연결됩니다.

배시간 넉넉히 계산하세요.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서편제 촬영지에서 서편제길 돌아가는 아랫쪽 마을입니다

대개 여기까지 오는동안 사진찍고 경치 구경하고 시간소비하여 배시간 맞추려면 아랫쪽 마을까지 다 돌지 못하더군요. ^^

 

  

제 핸드폰에 들어있는 기사님들 전번. 바뀌었을수도 있음 ^^

봉고차 콜택시

010-9981-0078

청산여객기사님

010-6428-9432

택시로 사용하는 승합차, 짚차가 몇대있는데 공휴일에는 대절용으로 사용하느라 불러도 안옴.

공휴일에는 권덕리 들어오는 마을버스도 안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천상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5.21 꾸벅... 해변도 좋지만 텐트 치기엔 윗쪽의 넓은 공터에서 바닷바람쐬는게 훨 나을겁니다
  • 작성자화백(이대영) | 작성시간 14.05.20 훌륭하고 짜임세 잊게올리신 후기 감사합니다~ 천상여인님
  • 답댓글 작성자천상여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5.21 4월말에 다시 갔는데 워낙에 봄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선녀와 나뭇꾼 못에도 물이 많지 않고 특히 몽돌해변의 샘물이 안나오던데요.
  • 답댓글 작성자화백(이대영) | 작성시간 14.05.21 천상여인 아.~그렇군요.담에 리딩.부탁드려도.될까요.?
  • 작성자버디 | 작성시간 14.07.24 좋은정보 감사히 담아갑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