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놈 *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저 감탄을 하며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나에게 그것은 아름다움을 넘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에너지 이다.
매번 이를 얻기 위한 여정은
마치,
드넓은 태평양에서 성숙해진
연어가 내린천을 거슬러 올라
새로운 생을 이어가듯이
그 무거운 배낭을 등에 이고
드높은 산을 거슬러 올라가
알처럼 포근한 텐트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신비한 꿈을 꾼다.
어쩌면 나는,
세상이라는 바다에 힘차게 살아가는
'연어의 DNA'를 가졌는지도 모른다.
2022.03.20 선자령에서
* Backp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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