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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비박/백패킹

심장이 따르는 길.

작성자쭈미니~*|작성시간22.08.29|조회수1,429 목록 댓글 35


노란 숲 속에 가지 않는 길이
두 갈래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꺽어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우거졌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한거죠.
그 길을 걷다보면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누구도 밟지 않아 낙엽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해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음으로
내가 다시 여기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멀고 먼 훗날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나는 사람이 적은 길을 택하였다고,
그것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 중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늘 고민하죠?
올바른 길,
더 좋은 길,
더 행복한 길,
나의 선택이 제발 좋은 선택이었기를,
더 좋은 결과이기를 바라면서.

오늘 저도 “이 길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면서,
두려워 하면서
심장이 따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에 책임을 지려고 용기를 내어 봅니다.
나의 감정을 선택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부정보다는 긍정을 택하고,
뒤돌아 보기 보다는 앞을 보기를 택하고,
슬픔이 찾아오려고 하면 기쁨을 찾아가고,
힘들어 죽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면
좀 힘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를 택하고,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껴도
다 잘될거라는 생각을 선택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길을 선택하셨나요?

여름에서 가을, 그 어디쯤에서
혼자서도 꼬물꼬물 잘 노는
Mini’s solo backpacking.
in. gap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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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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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맥 | 작성시간 22.09.05 아주 드마마틱한
    여행을 다녀왔군요
    ㅎ ?
  • 답댓글 작성자쭈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05 그런가요~? ^^
    산맥님은 설악산을 많이 가셔서
    더 훌륭한 광경을 많이 경험하실것 같아요~!!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라고
    또 다가올 아름다운 가을
    더 없이 사랑스럽게 보내세요~*
  • 작성자산맥 | 작성시간 22.09.05 감사 감사~^^
  • 작성자팔도베짱이 | 작성시간 22.09.09 아름다워요~~~
  • 답댓글 작성자쭈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19 어므나~
    지난 후기에 언제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이제야 봤습니다 ^^
    감사드려요 ~!!
    항상 응원 부탁드립니다.
    걷는 발걸음이 가볍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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