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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비박/백패킹

천당으로가는길에...

작성자無主空山.|작성시간22.11.10|조회수2,065 목록 댓글 37

사람이 생을 다한후 가는곳이 천당일까요.

지옥일까요?

안가봐서 몰것습니다만

또는 갔다왔다라는 사람도없으니 천당과 지옥이 사실있기나한지 그것도 몰것습니다.

 

다만 몇일전 서락의 천당이라는곳을 다녀왔는데요.

함께한 산우님들은 천당문을 쉽게쉽게 통과하시드라고요

다들 복되고 경우있는 삶들을 사셨는지 천당문틀이 닳도록 들락거리지뭡니까,

 

사실 저는 천당문중간쯤에 끼여서 오도가도못하는 ㅠㅠ

지옥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운좋은 사람입니다.

그 좁은 천당의 틈새에서 지옥으로 떨어질 찰나에 이태원 압사 사고의 악몽이ㅠㅠ

숨이막히고 가슴은 터져버릴것같은 절박한 순간에 온 몸에 힘을 빼고서 간신히 빠져나왔답니다.

저는 죽어서도 천당은 못갈것같더군요.

살아서도 못들어간 천당을 죽어서 어찌가것습니까,

 

살아생전에 조금먹고 몸댕이 살도빼고 슬림하게 살아야 천당문을 통과하여 광명대천의 호시절을누릴것입니다

천당문을 못건넌 지난주의 서락이 을씨년스럽기만합니다.

 

서락은 지난 가을의 화려한 만장을 걷고 결기를다지기 위하여 용트림을하고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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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반디. | 작성시간 22.11.18 어이쿵^^^
    끝자락 멋진곳 다녀가셨네요^^
    이때쭘 설악 어디가에 있었던듯 하네요^^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요^^
  • 답댓글 작성자無主空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18 바람이ㅠ
    으찌나 세차게 불던지
    텐트붙들어메느라 죽을똥을 샀네요.
    반디님이 콘.콘크리트 못을 하나 야무지게 박아놨엇나요?
    그 못 하나에 의지하며. 기나긴 팔봉의 밤을 꼬박 ㅠ
  • 답댓글 작성자반디. | 작성시간 22.11.30 無主空山. 프 하 하 하 ^^^^
    거기서 주무셨군요^^
    그날 토욜밤에 떵바람좀 불었지요^^^

    편안하게 잘 부무셨을듯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카이트서퍼 | 작성시간 22.11.18 언제보아도 세상 아무걱정없이 박짐메고 발가는데로 떠나는 여정이 참으로 멋져 보이네요 이런것이 자신만을 사랑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포장없는 산행기 응원합니다 기회되면 한번 델고가 주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無主空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18 네네

    함께 가시지요
    모시고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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