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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도 산을 찾는다.
지갑엔 돈이 떨어져 가고 딱히 흥미로운 일도 없어 세상을 내려보며 그 우울함을 떨쳐내고, 몸속 굳어가는 피를 순환시키고 싶을 때
입이 점점 험악해지고,
영혼이 가랑비 내리는 축축한 11월처럼 변할 때
길가는 사람들의 모자를 일부러 툭 쳐서 떨어뜨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위해 엄청난 도덕심을 발휘해야 할 때
고대 어떤 이는 깊이 있는 철학적 문장을 남기고 칼 위에 몸을 던졌다지만
나는
그냥 조용히 배낭을 챙긴다.
이슈미얼이라 불러달라는 어느 소설의 주인공이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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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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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위스키[정유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3.29 ㅎ 계신줄 알았음 랜턴으로 신호라도 보내볼걸 그랬습니다ㅎ
아침에 운해 너무 멋졌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위스키[정유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3.29 둔철산? 첨들어봄ㅋ 이번주는 남쪽으로 꽃구경을 가야되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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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섬사랑 작성시간 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