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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비박/백패킹

반순이의 첫 암벽등반산행!

작성자無主空山.|작성시간23.06.13|조회수1,646 목록 댓글 45

무릇 사람이나 🐕나 나이가 먹어감에따라 그 나이에 걸맞는 행동을해야함은 자명하다,

 

근 2년을 함께 낮은산이나 제법 높은산이나 高低을 막론하고 매주 주말 백패킹산행을 반야와 함께한 반순이!

이제 워킹산행에 만족하지아니하고 ...

난이도 높은 암릉산행도 시작해본다.

 

이번주에는 속리산群에 속한 토끼봉에 함께 반순이와 올라가봅니다 

처음부터 비탐으로 (개을 싫어하는 분들의 정신건강을위하여 )ㅋ

무더운 날씨에 반순이는 거의 탈진상태를 보이지만  그래도 2년이라는 산행경력이 힘들어하는 산 칭구들을 위로해주며...

앞장서 나아갑니다.

 

비오듯 쏟아지는 폭염속에서도 지침이없이 암릉을 넘나드는 반순이의 투혼과 저력에 ㅎ

이제는 서락 상투골이나 곡백운정도는  식은죽에 밥말아먹을정도로 성장한 ㅎ반순이에게 큰박수를 보냅니다.

 

된비알을 올라치고 본격적인 토끼봉 의 뒷다리를 잡고 똥심을 처야할 직벽이 나타났습니다

반순이 거의 기절초풍의 자세를 보이며 .,.

뒷걸음질을치면서 울부짓습니다 😢 

달래고 얼레가면서 ㅎ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어찌어찌 토끼귀떼기를 잡고서 정상에올라서 발아래 산하를 굽어보는 반순이 !

 

한숨을 돌리고 시원한 바람으로 무더위를 날여봅니다.

그것도 잠시잠깐  상주 함창 공갈못너머로 먹구름이 몰여오면서 천둥과 벼락 ㅡ그리고 쏟아지는 강한 비 바람에 ㅠ 텐트속에서도 우산를 쓰고있었어야했다는 사실 ㅎ

 

그렇게 곡절많은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사방팔방 충청의 알프스답게 수많은 群山들의 자태가 산중에서 강한 오르가즘을. 느낄수있기에 충분했다.

 

 

이제는 하산이 문제중에 큰문제입니다 

등반은 끌어주고 밀어주면 올라갈수있지만 

암벽 하강은 사람이 아닌 개 🐕 ㅡ짐승 ㅡ이기에 고민이 많았답니다.

반순이 를 토끼봉 정상 에 묷어놓고  하산을할것인가

아님 늦어도 함께 내려올것인가 ?ㅎㅎ

함께한 산우님의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죽어도 함께 하산하자는 뜻이 강하므로 반순이의 하강하네스를 슬링줄로 급조을한다.

 

직벽으로 하강을 시도했으나 반순이가 겁을먹어 불가.

침니사이로 반야와 동반하강을한다

무서워서 울부짓는 반순이를 얼레고 달레면서 무사하강 ,

그맇게 반순이의 생전 처음 암벽등반을 마치고 수고했다며...

생닭 한마리를 던져줬더니 🦀 눈감추듯이 딱 세입으로 꿀꺽 ㅋㅋ

담에는 기회가 되는데로 서락 한골짝을 반순이와 함께 올라가서 야~~호를불러봐야겠다.

 

직벽앞에서 겁에질려 나무숲아래로 데골팍을 박고 꼼짝도안하는 반순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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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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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無主空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7 반순이가 삼순이를 보고싶어한다.
  • 답댓글 작성자지리산삼순이 | 작성시간 23.06.17 無主空山. 형 저도 보고싶어요ㅠㅠ
    이제 8월부터 바빠요
    등산학교때문에....
  • 작성자산마니아 | 작성시간 23.06.17 무주공산님의 반순이와의 동행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같습니다.
    우선 반순이와 무사히 동반하강과 하산을 축하드리면서 반순이와의 산행기 잘보구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 답댓글 작성자無主空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9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반순이와의 등산은 제게있어 최고의 기쁨입니다.
    건강히 잘키우면서 보살피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신비 | 작성시간 23.09.13 ㅋㅋㅋ 요즘 조용하다 했더니 여기서 뵙네요
    반순이도 잘있고 . . . 묘봉에 우린 3동밖에 못쳤었는대 반야봉님은 여럿이 다녀오셨네요
    역시나 멋지십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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