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오늘을 잊지 않으려고 씁니다.
꼭 이 곳이 아니어도 좋겠지만
제겐 이 곳이 고향집 같아
여기에 쓰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백패킹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이 곳이어서인가 봅니다.
어느덧 십년…
길다고 생각하면 긴 시간이지만
또 그렇게 저렇게 훌쩍 지난듯하기도 하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회원님, 항상 응원만 해주시는
많은 회원님들이 계시는 오지캠핑
항상 감사하지만
오늘 또 감사합니다…^^
이번 백패킹은 전혀 접해보지도 못한
생소한 곳에 다녀왔어요.
화천에 있는 비소고미 (비수구미) 파로호!
너무 아름다워서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지 모에요🥹
그래서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들면
이박삼일 아무생각 없이 다녀올 생각입니다.
하룻밤 머무르고 돌아설 때
어깨 위로 햇살이 물처럼 흘러내리던
그 느낌을 잊지 못하겠어요.
음~ 그 햇살을 고스란히 다시… ^^
파로호를 거의 벗어날 즈음 파도가 철썩 철썩 치는데
어이없게 눈물이 나올 뻔했지만 흐르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흐르는 눈물)😭
혼자라는 상황은
그렇게 느닷없이 울고 싶다가
또 느닷없이 웃다가 , 생각없이 먹다가
또 자다가… 그래서 좋은가보아요.
누구 눈치 볼 일이 없잖아요.
조급하게 굴지 않아도 되고, 말을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와도 이야기하지 않은 채
몇날 몇일을 지낼 수도 있습니다.
혼자라는 건 그런것입니다.
서두르지는 않지만, 또 멈춰 있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
내일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오늘은 더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추석연휴의 시작이네요~
🍂연휴 즐겁게 사용하세요~~🙏
https://youtu.be/0G_uAyk4QjY?si=AQArNmxgFIVUNr8l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쭈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7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늘 감사합니다~~😀
한가위 아침이네요
가족들과 즐거운 날 보내세요~🩷 -
작성자평생초보 작성시간 24.09.17 비수구미
인간극장에서 보고
한겨울에 1박2일로 빙어낚시차 들렷던곳
다음해 출연했던 그곳가서
맛난밥먹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더구나 그곳이 7사단지역이라
아주 오래전에 친동생이 군생활한곳이라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늘이 추석
행복하고 즐거운시간보내세요~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쭈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7 안녕하세요~^^
많은 추억이 있는 소중한 장소군요~
귕비빔밥 또 먹고싶을 만큼 맛있었어요~
주인장님께서 특별히 주신 만가닥버섯볶음도
정말 잊지 못할 맛이고요~
언제고 다시한번 꼭 들려보세요!
날씨가 흐려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소원도 빌어 보시고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작성자두리&하나 작성시간 24.09.20 비수구미 6~7년전 이곳에서 야영중 밤에 주민이 야영 불가하니 새벽에 일찍 철수하라하여 철수한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쭈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20 아 그러셨군요~~
제가 갔던 날에는 사람도 없고 낚시꾼들만 몇명 있더라고요~
마을 주민들은 당연히 쓰레기문제로 싫어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