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비박단 2024년도 하반기 산행을 결산해봅니다.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백패킹 및 해외원정 백패킹까지 정신없이 다녔던 기록을 정리해봅니다.
하반기 첫번째 산행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홋카이도 다시세츠잔 국립공원을 다녀온다.
올해 들어 4번째 진행되는 해외원정 백패킹으로 여름에는 야생화가 압권이고 만년설이 남아 있는 멋진 곳.
야샹화밭과 만년설...
7월 시즌에는 야생화가 만발하여 추천할만한 시기다.
해발 고도 약 2,200m이지만 한여름에도 만년설이 남아 있다.
7월 19일부터 진행된 일본 후지산 트레킹.
후지산은 야영이 안되어서 1박2일 산장을 이용하며 트레킹으로 진행한다.
총 14명이 참가하여 성료된다.
일본산들이 모두 그렇듯이 산장이 잘 정비되어 있다.
우리나라 국공처럼 탁상행정식으로 통제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간이 실용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숙박료가 좀 비싸긴 하지만 영리활동의 결과물로 매우 효율적이라는 느낌이다.
후지산은 항상 흐린 곳인데 운이 좋게도 대박 날씨 덕분에 분화구까지 잘 보고 내려온다.
매년 8월이면 추진하는 서몽골 타왕복드 원정단.
이번에는 제4기 원정단을 진행하였다.
쏟아지는 은하수을 뚫고 버스를 타고 울란바타르에서 서몽골까지 대략 1700km을 이동하게 된다.
함께한 제4기 원정단원들^^
버티고 비박단원들 외에도 많은 외부 백팩커들이 참가하여 원정단 규모가 컸다.
많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2025년 8월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8박 9일 여정기간 동안 여러번의 캠프를 구축한다.
은하수와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서몽골 타왕복드 국립공원내 빙하 앞에 자리잡은 베이스캠프지, 해발 3,200m
많은 해외원정을 다녔지만 이곳이 가장 멋진 야영지가 아닌가 한다.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현장에 있다.
각자 말을 타고 2시간 이상 어프로치 해야하는 말친봉(4,050m) 등정이 원정의 핵심이다.
기마민족의 후예답게 처음 타 보는 사람들도 스스로 알아서 잘 진행하게 된다.^^
해발 4,050m 말친봉 등정
이동간에 수시로 만나는 크고 작은 멋진 알파인호수들과 설산이 압권이다.
해발 2,700m의 알파인호수에서의 야영
여름이지만 눈이 내리기도 하고 춥다.
몽골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탄 국경이 바로 인접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준, 여름 해외원정지로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알프스에 온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알프스적이다.^^
8월 24일 방태산 골안골과 대골을 잇는 여름 계곡 산행에 들어간다.
워낙에 더워서 시원한 원시계곡으로 찾아든다.
한여름에도 찬기운이 느껴지는 골안골의 시원함
8월 마지막주 산행
역시나 더워서 인제의 깊은 골짜기 음지골로 찾아든다.
대체로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좁은 골이라서 시원하다.
대신 험란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날것 그대로의 원시계곡이 좋다.
아무도 만날 수 없어 더 좋다.
가다가 지쳐 자리잡은 야영지.
한여름이지만 밤새 서늘하였다.
9월 첫째주, 오랫만에 소금강 언저리 속새골로 든다.
시원한 여름산행지로 좋은 곳이지만 요즘은 찾는 이가 없어 더 좋다.
속새골 상류에 자리잡은 야영지
너무 시원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덤으로 가볍게 노인봉을 찍고 진고개로 하산한다.
9월 둘째주는 무지개가 내리는 행운의 산행이 되었다.
단양 민봉
멋진 일몰이 함께한다.
정상박이 좋은 이유다.
오손도손 산정의 밤은 비박꾼의 로망..
9월 22일, 어찌하여 당일산행으로 도봉산을 다녀온다.
기상탓에 백패킹을 진행하지 못한다.
10월 첫째주 가을을 찾아 인제로 떠난다.
오랜만에 장군바위골로 올라 상투바위골로 내려온다.
가리봉과 주걱봉으로 넘어가는 일몰
생각 보다 덜 추워서 쉘터 없이 저녁을 먹는다.
밤새 이야기꽃이 핀다.
다음날 아침에 만난 운해의 바다.
하산은 상투바위골로 내려선다.
장비가 있어야 안전하게 지날수 있기에 준비를 철저히 한다.
두번의 폭포 하강이 기다리고 있다.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많아 볼만하였다.
단풍도 들기 시작하여 가을냄새도 물씬...
10월 9일 또다시 해외원정 백패킹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북알프스 오모테긴자 반타작 코스로 진행한다.
운이 좋게도 야리가다케(3,180m) 정상도 시원하게 열리고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야리가다케의 별밤.
백패킹의 묘미가 아닌가 한다.
날씨 운이 좋았다.
북알프스 연봉을 마주하며 걷는 길은 천상의 길이다.
야라가다케의 조망
멋진 연못, 카가미다이라 연못에서 바라보는 야리가다케의 침봉
야리가다케 앞 산장 캠프장의 야경도 멋졌다
스고로쿠 산장 캠프장의 밤
멀리 후지산이 조망되고 중앙알프스도 보인다.
2박 3일간 진행된 잊을수 없는 멋진 원정이 되었다.
10월 20일 단풍을 보러 설악으로 든다.
비가 와서 계곡 수량이 풍부하여 단풍과 함께 볼거리가 되었다.
낮은 곳에서는 단풍을 보면서 올라 서북능선 끝청에서는 첫눈을 맞는다.
제법 많은 눈이 내리고 추웠다.
시간이 늦어져 대청으로 향하지 않고 끝청능선을 타고 바로 오색으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당일 산행의 아쉬움이다.
10월 26일, 외설악 어드메로 찾아든다.
날씨가 흐려 별 재미는 없었다.
11월 첫째주 청량산 백패킹
가을이면 마음이 머무는 곳이다.
11월 둘째주 충북 괴산 중대봉으로...
대략 60m쯤 대슬랩이 있어 안전하게 하강한다.
11월 중순, 문경 주흘산에 가을이 왔다.
단원들과 함께 급히 찾아든다.
주흘산 주봉에서 보는 가을풍경
주흘산 부봉 종주
주흘산 부봉 3봉
11월 21일, 2024년 제8차 해외원정으로 또다시 일본으로 날라간다.
눈의 나라 홋카이도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워낙에 많은 눈이 오는 곳이기에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케이블카와 같은 로프웨이가 운영하지 않는 시기였다.
항상 로프웨이를 타고 쉽게 올라섰는데 이번에는 들머리부터 야간 산행으로 걸어서 진행한다.
들머리 비지터센터에서 만난 닛뽄 사람은 올라가면 죽는다며 극구 우리를 말렸지만 우리는 야간 산행으로 4시간에 걸쳐 러쎌을 하면서 어렵게 야영지까지 올라간다.
기상이 매우 안좋고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올라갔다.
로프웨이로 진행하는 길이라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았다.
그것도 늦은 시간 야간산행으로 진행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진행하였다.
다음날 아침 대피소에서 만난 젊은 닛뽄 산꾼들^^
구식으로 산행을 하고 있었다.
GPS를 보지 않고 종이 지도와 나침반으로 산행을 하고 있었다.
신기하였다. ㅎㅎ
아사히다케(2,291m) 주봉이 보이는 멋진 설원을 걷는 단원들^^
겨울이면 눈이 15m 이상 쌓이는 곳이지만 아직 11월이라 적설량은 많지는 않았다.
멋진 설원의 밤이 되었다.
밤새 엄청난 돌풍에 고생을 하였지만 힐레베르그로 무장하고 단단히 펙다운을 한 탓에 모두들 안전하게 견뎌낸다.
이곳은 크램폰도 필요하지만 스노우슈즈가 있어야 제대로 진행이 가능하다.
홋카이도 다이세츠잔을 여러번 갔었지만 이날이 가장 멋진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잊을 수 없는 설원의 밤이었다.
새벽녁에 찍은 설산의 야경
안전한 산행을 끝내고 무사히 하산^^
일본 원정이 좋은 이유는 산행이후에 쉼이 있기 때문이다.
하산후 온천호텔에서 따뜻한 온천욕과 미식을 즐기는 것이 더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지난주 해외원정을 다녀오고 12월 첫주는 가리왕산으로 간다.
눈이 내려 설경과 함께 멋진 일출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도 없어서 조용하게 전세캠을 하고 내려온다.
가리왕산 정상의 강풍속에서 맞짱뜬 하룻밤의 댓가^^
멋진 별밤과 일출이 있다.
설경속에 여명과 함께 운해의 지랄발광이 있었다.
마운틴 오르가즘의 결정판 ㅎㅎㅎ
12월 7일, 장수, 무주에 있는 하얀 설산으로 오른다.
일기예보따라 상고대를 보러 간다.
참가 단원 12명, 좁은 헬기장이 매우 복잡하였다.
12월 2주차는 덕유산 언저리 가세봉으로 오른다.
눈예보가 있었는데 대설주의보로 바뀌면서 많은 눈이 내려 설경이 좋았다.
가세봉 능선을 타고 독박골로 내려선다.
국내로 해외로 정신없이 다녔던 2024년 하반기도 대체로 성공적인 산행이 되었다.
새로운 사람이 오기도 하고 옛사람들이 나가기도 하여 사람은 바뀌지만 산은 언제나 그대로이다.
마지막 남은 연말은 또 다시 일본 원정으로 마무리될 듯 하여 하반기 결산은 이것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2025년도에도 모든분들이 안산, 즐산하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12월 버티고 배상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먹구놀구 작성시간 25.03.19 7thsf 혹시나
25년도 말친봉 일정이 잡혔나요
카페 가입이 제한되어 들여다 볼수가 없어서요 -
답댓글 작성자7thsf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3.19 먹구놀구 25년도 제5기 원정단 일정 확정되었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면 카페 가입하시고 공지 참조하시거나 인스타 계정 참조바랍니다.
https://cafe.daum.net/FISHAGT
혹시 가입 안되시면 개인적으로 문자나 카톡주시면 열어드립니다.^^
010-구삼칠구-빵빵육육 -
작성자딤플 작성시간 24.12.23 인생 쵝오의 힐링을 맛보고 있는듯 합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늘 안산하세여,.,
^&^ -
작성자고품격 작성시간 24.12.24 마우스 스크롤을 내리는동안 정말 와~~~ 조용한 탄성의 연속이었습니다.
멋진 분들과 함께한 백패킹 사진이 장관이네요~
멋진 사진 잘봤습니다^^ 언제나 안산,즐산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7thsf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3.19 감사합니다^^
언제나 관심있는 분들은 함께 합니다^^
버티고 비박단 카페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