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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학 시인

바닷가에서

작성자최종순|작성시간26.06.20|조회수3 목록 댓글 0

바닷가에서 

 

최규학 

 

나무가 춤춘다 

풀이 춤춘다 

모래도 춤을 추었나보다

발끝의 곡선이 모래에 주름졌다

바다의 푸른 옷자락 흰새가 타고 논다

바닷가에서는 어떻게

흔들림이 춤이 될까

파도에 지워진 발자국이

다시 날개로 살아난다

갈매기 그림자 하나

물결에 접혔다가

구름이 된다

바닷가에서는 시련도 

그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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