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서 이슬을 맞고 일어난다
부스럭 부스럭 여기 저기에서
소담스런 연꽃들의 형연이 귓전에 들린다
참 사랑에 목말라 갈구하는
너의 목소리 듣는이도 애처럽구나
가슴이 저리는구나
서동요의 구슬픈 사랑연가 가
연꽃들의 새벽잠을 깨우는구나
서동요님 오늘도 선화 공주님을 못 만나셨군요
이제 날이 밝아오니 언능 그녀를 먼 발치에서라도
만나봐야죠
치렁치렁 긴머리의 하얀 조각같은
여신의 그녀를 운명처럼 만난 그녀를
먼훗날인 오늘도 궁남지 늪에선
두분의 사랑연가 가
안개속을 헤치면 어렵풋이 들리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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